세미 파자마 차림으로 멋진(?) 셤도 안밀고 세수는 물론 양치질도 안한 몰골로 디비져서
영화를 한편 보고 있는데....
"It there's a but sure in your....." 이러면서 지미랑 플랜트가 저를 부르는겁니다다....
손폰을 들따보니 이곳 회원이신 아무개님(보안상 이렇게 함을 양해 바랍니다...)이었습니다..
저 : (순간 당황해서...ㅡ,.ㅜ^) 네! 아무개님...^^ (비굴한 웃음 포함)
그 : 저 아무갠데요...혹시 댁에 계신가요?
저 : 아! 네....근데..워쩐일루다 전화를.....(급 당황 모드)
그 : 아~ 예...저기 지금 벽제쪽으로 해서 넘어가는데 한 15분 정도면 근처로 갈거 같습니다...
저 : 네...ㅠ,.ㅠ^ 저 지금 산발을 하고 씻지도 않고 ...(궁시렁 궁시렁....)
그 : 씻던 말던 그건 댁의 사정이고..일단 가니까 그리 아시기 바람돠...ㅡ,.ㅜ^
"딸깍" (손폰끊는 소리)
후닥닥 자빠졌다가 튀어 일어나 면도기로 대충 밀고 샤워기를 틀고 씻으려고 하는데
찬물이 쏟아져 기럭지가 더 쪼그라들어 아예 보이지도 않고....ㅡ,.ㅜ^
잠시후...
"띵동~" 하더니 인터폰이 울리더군요..
들따보고
저 : 누구세여? *.*!
그 : 저 아무갭니다...ㅡ,.ㅡ^
당황해서 키를 누질르고 후닥닥 튀어나가 문을 열자 그분의 모습이 나타나더군요..
이런 말씀 드리긴 뭐하지만 울집에 회원님이(동생들 빼구..) 오신건 첨이었습니다..ㅠ,.ㅠ^
급 당황모드로 어정쩡하게 손님을 맞았습니다...
이 스토리중에서 가장 중요한 대목입니다....
제 시선이 미친곳은 아무개님의 손이었습니다....
음훼훼훼훼....^^
양손을 받쳐들고 뭘 한무데기 가지고 오신겁니다....(당연히? 고맙게도 스리...)
물찡입니다....(항상 배경은 변함없습니다...해바라기씨랑 웨하즈는 읍쌨슴돠)
아무개님께선 저희 집에 오자마자 이곳 저곳을 탐문수사 하더니만
달랑 박카스랑 커피한잔만 드시곤 곧바로 사라지셨습니다...
가시면서 하신 말씀 : "어제 들입다 빨아댔더니 속이 영.....저 감돠..."
저는 그냥 황망히 가시는 모습을 넋빠진 넘처럼 지켜만 보고 있었습니다...
[에필로그]
천리 먼길을 과음으로 훓어내리는 속을 부여잡고
눈썹이 휘날리도록 달려와
인어공주가 즐겨 시식하고 서태후와 양귀비랑 초선이랑 반금련이도
즐겨 먹었다고 하는
그 귀하디 귀한 내츄럴 자연산 오리지널 낚시로 잡은
갑오징어를 보내주신 이기봉님께 감사의 말씀을 보내드립니다...^^ 2상끗""!
피에쑤 : 한줄 요약이 불가능해서 장문을 쓰게 된것을 용서바라며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쌩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