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이곳에 푸념 섟인 글 올리고 자고 일어났더니
엄청난 격려 댓글에 감동의 눈물 흘렸었습니다
원래 월요일 저녁에 수술 일정이 잡혀 있었는데 의사 선생님 일정이 바뀌어
오늘 수요일 낮에 무사히 수술을 받았습니다
철심 4개를 박는 수술이라 해서 몇시간 걸릴줄 알았는데 의외로
2시 8분 수술개시 메세지오고 3시 10분에 종료 메세지가 왔더군요...
대퇴부를 고정 시키려고 커다란 클램프를 두개 달고 나왔는데,
측은하기도 하고 우습기도 하네요....
앞으로 최하 45일간 그대로 누워서 뼈가 붙을 때 까지 누워 지내야 한답니다
(간병하시는 분 말씀...)
앞으로 시간과의 싸움이 될 것 같습니다
며칠후 통증 가라 앉고 수술 부위가 안정되면
마누라가 심심하지 않게 누워서 할 수 있는 소일거리를 만들어 줘야 할 것 같습니다
제 아이팟을 줘서 음악 감상 하라고 하던지, 얼마전 조카에게 구입한 아이패드로
와싸다 들어오는 방법을 가르쳐 줄 생각입니다(참고로 마누라는 완벽한 컴맹으로 마우스 놓고 클릭질도 못합니다..)
이제 사건 해결을 위해 경찰서도 가보고, 손해 사정인도 만나봐야 겠습니다
다시한번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아래는 엊그제 올렸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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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라가 저보다 키도 크고 덩치도 더 큰 곰같은 여자인데
하는거 보면 꼭 다람쥐 같습니다
단 하루도 집안에 박혀 있는 날이 없고, 밖으로 밖으로~~
새벽 6시에도 자다 일어나보면 외출해서 사라져 있고
저녁 10시에도 나가서 시내 돌아다니고...
지난 토요일 저녁 11시 넘어서 딸래미가 깨워서 전화 바꿔 주길래 받았더니
119구급대가 풍납동 아산병원 응급실에 마누라 이송 했으니 빨리 오라는
전화였습니다.
광진교 사거리 횡단보도 건너다 차에 치어 엉덩이뻐 두곳이 깨지고
척추 꼬리뼈 부분도 갈라지고, 어깨도 탈골 되었네요
수요일 수술 받으면 45일간 침대에 누워 꼼짝 못하고 요양해야 할거라는데..
같이 하는 일이 한명이 하기에는 너무 힘든 일이라 걱정이 앞섭니다
유일한 낙인 wassadaing 도 이젠 많이 못하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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