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와싸다 진주 회원 이신일 입니다.
제겐 고1짜리 아들 녀석이 하나 있는데, 아이의 학습(공부) 부진이 심각해져서 와싸다 횐님들께 조언을 바랍니다. 선배들이나 혹은 교육계에 종사하는 분이 계시면 한 말씀 해주십시오.
(질문의 요지) : 아이 학습(공부) 지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
(질문의 배경) : 서울과 부천에서 초,중학교를 나와 고등학교를 입학한 뒤, 제 일 때문에 이곳 경남 진주까지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내려오면서 제일 걱정되었던 것은 아이의 적응이었는데, 놀라울 정도로 아이가 학교생활에 적응을 잘해서 일단 안심이 되었습니다. 새로운 곳에서 나름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기에 아이가 좋아하는 아이팟과 갤럭시S 휴대폰도 사주었지요. 그리고 가능한 곁에 있으면서 관심을 많이 가졌습니다. 그런데 학업 성적이 오르기는커녕 점점 더 떨어지기만 하는 겁니다. 중학교 때와 고1 중간고사 때까지만 해도 반에서 상위권과 중위권 사이에 있었는데, 그리고 진주 내려오기 전 치렀던 전국모의고사에서는 반에서 5등 안에 들었는데, 이곳 진주에 내려오자마자 준비도 없이 치른 기말고사는 바닥을 기었고(이건 그렇다고 쳐도), 이번에 2학기 첫 시험도 아주 엉망이 되어버렸습니다. 중위권과 하위권 사이가 되어버린 것이지요. 인문계 고등학교 문과를 선택했고, 유독 수학과 과학 과목은 예전부터 아주 열악했습니다. 다른 과목들은 그런대로 괜찮았는데, 이번에 뚜껑을 열어보니 다 무너져버린 것입니다.
(나름대로 내린 처방) : 아이와 진지하고 심각한 대화를 하면서 학교에서, 야자에서, 또 집에서 집중해서 공부하지 않은 이유가 바로 아이팟과 갤스 휴대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현재 모두 제가 보관 중입니다. 컴퓨터의 게임과 노래 파일들도 모두 아이 스스로 지우게 했습니다. 그리고 정신 차려서 열심히 해보겠다는 아이의 진심 어린 다짐도 받았는데, - 이게 너무 막연합니다. 현 시점에서 부모가 어떻게 도와야 할까요? 학원에 보내도 아이가 공부하지 않으면 헛짓일 것이고, 과외할 여력은 없고... 인문계라 반드시 대학은 가야 하는데, 어찌하면 좋을까요?... 아직 고1이라 괜찮을까요?
횐님들의 고견을 바랍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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