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년 말부터 눈치 보다가 대담하게 거실로 진출했습니다.
마눌한테 책장 몇개 치우고 정리하자고 꼬드겨서 남는 공간에 오디오를
밀어 넣었습니다. 처음에는 안 된다고 우기더니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대로
적응을 했는지 이젠 별 잔소리 안합니다.
먼저 전체샷입니다.
사진이 좀 어둡네요. 시스템 구성은 간단하게 리시버와 CDP, 스피커입니다.
데논 DRA-CX3라는 리시버에 동일 브랜드 제 짝 기종인 DCD-CX3 CDP에
스피커는 힘사운드 K72입니다.
처음에는 스피커 베이스 부분 때문에 먼지도 많이 끼고 청소하기도 불편하다
하더니 청소는 내가 한다고 설득하여 현재의 상태를 유지했습니다.
일단 고1인 딸래미가 자기가 좋아하는 버스커 버스커와 B1A4 CD를 가끔씩 듣고
대딩인 아들놈은 주구장창 피아노 곡들만 듣습니다. 물론 TV는 마눌전용이라서
TV를 안 볼때는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DAC을 추가해서 광출력으로 TV를 볼때도
항상 듣고 싶지만 영화볼 때나 아니면 그리 필요치는 않은것 같습니다.
다른 각도로 보겠습니다.
데논 리시버가 D클라스 4옴에 135W 출력이라 저 정도 톨보이는 거뜬합니다.
물론 고급스럽고 질감있는 소리는 아닙니다만 그런대로 잘 울려주며 들을만한
소리를 내어주고 있습니다. 오히려 CDP 성능이 더 탁월합니다. 부드러운 트레이
동작에 선명하고 균형잡힌 소리를 뽑아 줍니다. 모든게 리모컨으로 작동되니
편리함과 유용성을 두루 갖추었다고 생각합니다.
기기들만 가까이서 보면 이렇습니다.
CDP를 먼저 구해놓고 제 짝인 저 리시버를 구하느라 장터 매복을 서너달은 했습니다.
덕분에 좋은 분께서 흔쾌히 착한 가격에 양도해 주셔서 저렇게 꾸민 겁니다.
심플하면서도 미니기기들로 단촐하게 꾸민 시스템이 가족들에게도 사랑받게 된다면
그것보다 더 좋은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 회원님들도 올 해엔 대박나시어 확 업글하는
해가 되길 바라며 항상 건강하게 즐음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