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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길을 유랑하다 기분좋은 잠시 멈춤.
AV갤러리 > 상세보기 | 2015-12-29 10:47:13
추천수 37
조회수   6,854

제목

먼 길을 유랑하다 기분좋은 잠시 멈춤.

글쓴이

정성엽 [가입일자 : 2009-09-05]
내용
안녕하세요

대구 회원 정성엽 입니다.

딱히 바뀐 기기도 없지만, 요즘 참 음악듣기 좋네요...

생각해보면 참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오라노트 프리미어에 프로악 타블렛50 하나 붙잡고 2년을 정착 아닌 정착을 했었고.....

그 후로는 대략 2년을 (마치 오디오 요요 현상처럼) 열심히, 분주히 달렸습니다.^^

어려울 것만 같던 톨보이 바꿈질도 척척 하게 되었고.

꿈에서도 제 품에 없을 것 같던 기기들도 품에 안고 들어보는 호사?를 누렸었습니다.

어떤 시스템은 생각과 다른 소리에 엥??하기도 했고

어떤 시스템에서는 우와~~하기도 했었죠.

하지만 언젠간 난 프로악으로 다시 가야지~라는 마음이 항상 있었습니다.

프로악에서 무슨 돈을 주는 것도 아닌데.......

아마 오디오 놀이를 시작할 때

처음으로 샵에서 듣고는 뻑이 갔던.......스피커라 그럴 수도 있고,

다른 분들이 사용하시는 걸 보고 처음으로 그 소리라는 게 궁금했던 기기라 그럴 수도 있고,

품에 안고 들었던 타블렛 소리가 너무 좋아서 그럴 수도 있지만....

희안하리만치 혼자 프로악에 충성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들인 D38은 그러한 저의 프로악 짝사랑에 완벽히 보답을 해주고 있네요....ㅎㅎㅎ
(뽐뿌 아니옵니다~~~~^^)














하이엔드가 무엇인지, 천상의 소리가 무엇인지는 여전히 모르겠지만.......

적어도 제가 좋아하는 소리임은 분명합니다.

자신이 어떤 소리를 좋아하는지만 알아도 오디오 놀이의 반은 먹고 들어가는 거라는

어느 선배님의 말씀 처럼...

반은 먹고 들어가는 덕분에 이런 저런 바꿈질에도 불구하고 크게 방황하지는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타블렛과 1sc때의 까슬한 고음이 d1 d18에도 여전했었는데

d38로 오니 조금은 순화되어 (혹은 정제되어) 표현됩니다.

덕분에 왠만해서는 쏘거나 거친 고음이 되지는 않네요.

어떤 면에서는 조금 아쉽기도 한데.........

하지만 그래서 음악을 좀 더 오래도록 편하게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스피커의 크기가 있다보니 특히 d1, d18과 차이가 나는 점은 저음의 양과 질,

그리고 음장감(공간감일 수도 있구요)이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차이가 납니다.

1812서곡을 볼륨 키워서 들을 때

어마어마한 대포소리는 "소리가 덩어리진 채 스피커에서 제 눈 앞으로 튀어 나오는 듯" 했습니다.

atc의 단단하게 땅!! 떨어지는 저음과는 달랐지만

엄청난 양감과 무게감으로 울려서 숱한 스피커 바꿈질동안 한번도 느껴보지 못 했던

가슴과 마음을 압박하는 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뽐뿌 아닙니다^^)

베토벤 그랜드와 그리폰 칼리스토2200 조합 이후로 한번도

"소리 좋네~" 라는 얘기를 안하시던 그분께서도
(pmc ob1i sig 과 서그덴 조합도 탐탁치 않아했었습니다...ㅋ)

"바이올린 틀어줘요"라고 할 정도니까요...ㅎㅎ

저음과 음장감도 좋지만 그래도 역시 프로악은 고음!!

미려하거나, 포근하거나....하지는 않지만

그 특유의 까슬하면서 (두께감은 약간 얇은 듯 하지만) 잘 뻗어주는 고음......

역시나 현악곡과 보컬, 바이올린 독주에서는 최강이고,

스케일감까지 더해져 교향곡을 들어도 웬만해서는 뭉쳐지지 않습니다.

그래도 이 녀석이 가장 눈물나게 잘 연주하는 곡은.........

바흐 바이올린 무반주 파르티타더군요^^

요 녀석과 짝 지어준 앰프는.........예전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총알 부족으로 인하여 앰프 선택에 제약이 많았지만 그 덕분에 정말 의외다!싶을 만큼

가성비? 출중한 짝을 맺어주게 되었습니다.^^









진공관 불빛이 보이는 게 신형.

불빛을 감춰둔 녀석은 구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저는 불빛을 보면 부나방 처럼 날아드는 아이들 덕분에 구형으로...^^

내부 배선제가 모두 오디오노트의 순은선으로 특주된 구형의 스페셜 버전으로 사용 중입니다.

소리요.........ㅎㅎ

개인적으로는 골드문트 390d 와 장단의 차이만 느껴질 뿐

구동력이나 음색적으로는 정말 만족하고 있습니다.

프로악의 소리를 좀 더 투명하면서 예쁘게 표현해 줍니다.

네임과는 성향이 좀 반대적인 느낌이고...

d38을 쥐고 흔들지는 않지만 충분히 멋지게 울려줘서 너무나 (금액적으로도) 감사한 녀석입니다.

물론........아무리 잘 울려준다 해도

다른 기기와 d38을 붙여보고 싶다는 호기심은 없애질 못 하네요.

혹시 먼저 사용해보신 분들께서 이 조합이 좋더라~~는 매칭이 있다면 추천 부탁드릴께요.

네이트1부터 최상급까지 네임은 다 붙여보고 싶기도 한데......ㅎㅎ

브라이스턴 4bst나 3b, 8b 파워도 물망에 올려뒀고.......

예전에 썼던 그 많은 앰프들 다 불러와서 붙여주고 싶기도 합니다^^








일렉트로닉스 원관에서 지멘스로 바꿔보니 소리는 한결 더 질감이 붙어 좋아지네요.

다음에는 텔레풍켄으로다가........ㅋㅋ

오랜만에 뭔가 진득하게 써보고 싶다는 열망을 불러 일으키는 녀석들입니다^^
(마치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처럼요...ㅋㅋ)

아마 보우와 프로악은 오래도록 제 품에 있을 듯 하고,

가끔 38에 다른 앰프를 놀이 삼아 붙여보는 정도나, 서브 스피커 한번씩 바꿔보는 정도로 제 오됴 놀이의 방향이 바뀔 것 같네요^^

스피커: 프로악d38 / 어셔 s520
소스: 메르디안 506.24bit / cec3300r / qed uplus play 블루투스 리시버
앰프: 보우 프리파워 / 오라 비타
스피커케이블: 오랄 심포닉스 / 오디오크래프트 qlx50
인터: s/a labs mwt / 몬스터 1000i-->m1000mk2 로 수정합니다^^ / 아큐페이즈 밸런스
파워: s/a labs / 골든스트라다 306 / 아르젠텀
멀티텝: 보우

다른 분들이 이렇게 쓰시는 걸 보고 저도 정리를 한번 해봐야겠다 싶었습니다.ㅎㅎㅎ

아참!!

와싸다 이벤트로 받은 헤드폰.....처음 받아본 이벤트 당첨이라 아직 미개봉으로 고이 두고 있습니다.^^




다행이 마음에 쏙 드는 색상이라.......ㅎㅎ
받기는 했는데 젠하이저 모멘텀이 있어서 이걸 언제 쓰게 될지는 모르겠네요...^^

글 쓰면서 이렇게 편안하고 안정된 적이 없었던 거 같은데.......
정착일 수는 없겠지만, 당분간은 이렇게 갈 듯 합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졌는데 회원님들 모두 건강 관리 잘 하시고
바쁜 연말 연시에 항상 무탈하게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ㅎㅎ
(약주 드시면 꼭 대리 부르세요~!!!^^)

p.s : d38에 붙여줄 좋은 앰프 추천 좀 부탁드릴께요~~ㅎㅎ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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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길 2015-12-29 13:08:25
답글

그릴 벗긴 모습 보고 있자면 몸이 약간 기우는 듯 합니다. 어지러운 것 같기도 하고..
몸을 굽혀 친근하게 다가 오는 모습인가요..^^
즐음하세요...

정성엽 2015-12-29 15:24:00

    그죠?^^ 사진으로 보면 약간 삐딱하게 있습니다. 피사의 탑 처럼요...ㅎㅎ
실제로는 잘 서 있어서.....^^

건강하세요^^

wonmu.lee@samsung.com 2015-12-29 13:13:33
답글

성엽님~이번조합은 꽤 오래 갈 것 같습니다.
고향을 떠나 먼 객지를 떠돌다 다시 귀향해서 안착한 느낌입니다. ^^
저는 펜오디오 소리를 잊지못해 안방에 서브로 구형 카리스마 들였습니다. 메인은 팔아먹고 없어요 ㅡㅡㅋㅋ

정성엽 2015-12-29 15:29:16

    ㅎㅎ 집안에 일 있다 하셨는데...잘 해결되셨죠?^^

제 생각에도 이번 조합은 좀 오래갈 듯 합니다.ㅎㅎ
사실 더 위로 가려해도 뭐 대안이 없기도 하구요...
여기 기웃 저기 기웃 해봐도 조금 다른가? 싶기는 해도 이만큼 좋다!!는 건 없었어요^^

저도 펜오됴 소리는 가끔 궁금해서 레벨3라도 다시 하나 들일까 싶을 때가 있습니다. 고놈 소리가 참 맑죠~ㅎㅎㅎㅎ

근데 메인에 투자 많이 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아쉬우시겠습니다ㅠ.ㅠ

wonmu.lee@samsung.com 2015-12-29 22:31:18

    집안 일은 지금 현재 진행형입니다. ㅠㅠ
근데 오디오 바꿨어요 기분전환겸요 ^^;;

메인은 스피커만 처분했고 장터에 잠복중입니다 ㅎㅎ

정성엽 2015-12-30 08:49:50

    집안일이 얼른 마무리 되어야 할 텐데요.......ㅠ.ㅠ

무엇을 구하시는지 알려주시면 저도 도움이 되 보겠습니다.ㅎㅎㅎ

장성원 2015-12-29 13:48:28
답글

글을 읽어보니 이전에 그 어떤 기기를 들이셨을때 보다 만족감이 높아보입니다.
그래도 많은 팬들을 잊지 않으시고 마지막부분에 교체를 암시하는 글을 쓰셨더라고요 ㅋㅋㅋㅋ
제 생각엔 앰프 교체보다는 소스기기와 케이블 그리고 악세사리를 통한 D38 정복하기!!! 이게 더 재미있지 않을까 합니다.
정말 발로만든 앰프가 아니고서는 투자 대비 만족도가 낮은 것이 앰프이고 진공관은 특히 더 그렇지 않나 싶어서요..
요즘에 저는 케이블은 얼추 맘에 들게 맞췄고... 약간의 악세사리와 기기 위치선정을 갖고 씨름중에 있습니다.
저는 원래 스피커가 그려내는 이미지를 크게 신경안쓰는 편인제... 이번에 들인 스피커는 자기 색이 확실하네요
그렇다 보니 스피커 좌우간격, 뒷벽과의 거리, 우퍼위치, 토인각도 등 이거 맞추는 재미로 시간 보냅니다 ㅎㅎㅎㅎ

175.126.***.31 2015-12-29 16:41:13

    지금껏 ob1i sig가 엇 비슷했던 거고......이 정도 급은 못 써봐서 그런지 정말 좋네요^^
또 워낙 제가 프로악 빠돌이라.....ㅋㅋ

킁.....팬 이라뇨......제 바꿈질 정도는 예전 제가 선망하던 분들에 비하면 그저 초보 놀이일 뿐입니다.ㅎㅎ 그리고 교체를 암시하려던 게 아니라, 저의 성격을 아는 지라.......보우를 품에 안고 다른 앰프는 한번씩 들여보고 싶고, 결국 그렇게 될 거 같아서 드린 말씀이었습니다.ㅎㅎㅎ

맘에 드는 기기도 중요한데 미세 튜닝하는 케이블과 위치 조절도 참 중요한 거 같습니다. 핀포인트만 잘 맞춰도 입문기가 중급기 실력을 보여주더라구요^^
아마 리엔지 쓰시는 거 같은데.......저는 삽질로 인해 재미를 못 봤지만, 괜찮은 녀석이었습니다.ㅎㅎㅎ

박재학 2015-12-29 22:45:58
답글

먼져 프로악 영입 축하 드립니다.
D 시리즈는 분명히 뭔가 있는듯 합니다.
약일년전 까지 프로악D100을 사용하다 지금은 PMC로 왔지만
특히 중 고음의 소리는 예뻐디 예쁘고 솜사탕같고 유연하기까지 했습니다.
처음 TR앰프 A급으로 운용할때도 괜찮았지만 진공관을 물려보자 해서 크론질라 앰프를 물렸는데
차원이 다른소리 천상의 소리로 보답 하더군요.도끼로 내려찍는 저음만 포기 한다면 추천 드립니다.
아` 그 영롱함! 아름다운소리 보석같은 소리가 아직도 귀에 쨍하니 들리는것 같습니다.

정성엽 2015-12-30 08:51:57

    전 pmc에서 다시 프로악으로 넘어왔는데, 역시 프로악은 그 중 고음이 매력이죠^^

저도 d38품에 안고 a급 ab급 디지털, 진공관 다 물려보려 합니다.ㅎㅎ

제 성향이 도끼로 찍어내듯 한 저음에 욕심이 없어서.......영롱함을 꼭 한번 느껴보고 싶네요...^^

근데 d100이면 d38과는 너무 차이가 많을 것 같은데요?ㅎㅎ

전경훈 2015-12-30 00:08:50
답글


요즘은 바이올린 소리는 귀에 날카롭게 들려서
좀 시끄럽더라구요.
귀가 벌써 삭았나..ㅎㅎ
좀더 굵은 현소릴 찾게 되던데
얼마전 바흐 무반주 solo를 엘피로 선물
받고 그건 또 너무 좋아서 계속 듣게 되요^^
암튼 vow앰프 관 불빛이 이뻐요
근데 아이 때문에 포기하셨다니
역시 오디오보다 아이를 더 사랑하는
그런 아빠의 마음이 보이는군요..
저라면 불빛을 초이스ㅋ
농담이고~
나중에 한번 전화할게요.. 바이바이^^


정성엽 2015-12-30 08:54:55

    ㅎㅎㅎㅎ경훈님 편하실 때 언제든 전화주세요. 통화하면 즐겁습니다....^^

바이올린 소리도 그 음반이 녹음된 상태라든가, 청자의 기분이라던가 여러 요인으로 날카롭게 들릴 때가 있죠
어쩔 때는 그 날카로운 소리가 그립기도 하고, 어떨 때는 못 들어주겠고......ㅎㅎ

진공관 불빛이 참 예쁘긴 하던데, 뭔가 소리는 저 한테 구형이 좀 더 좋게 들려서 구형을 초이스 했습니다.^^

아 참~ 메르디안 내보내셨던데........픽업 여분 가지고 계신 줄 알았더라면 제가 픽업만 구입할 걸 그랬습니다ㅠ.ㅠ
저도 506.24 쓰고 있어서요...ㅎㅎㅎ

배성준 2015-12-30 10:36:35
답글

멀리 뛰기 위해서 잠시 휴식하시는군요. ~^^~
막 달리시는 거 항상 부럽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저는 못하는거라서요. ㅎㅎ
일이든 취미든 뭐든 대충 어느 선에서 만족해 버리는 성격이라, 뭐든 어중간해요. 좋게 얘기하면 중용, 나쁘게 얘기하면 골결정력 부족이죠. 으 ^^

정성엽 2015-12-30 13:06:24

    더 멀리 뛰려면 다리가 길어져야 하거나, 총알이 두둑해져야 하는데.........
무리예요^^

대신 오랜만에 편하게 음악 좀 듣고, 소소하게 케이블 튜닝 해보려 합니다.^^
언젠가 또 문득 꽂히는 앰프가 생기면 훅~ 날아갈 지도 모르지만 일단 올해는 쉬려구요........^^

전 뭐 하나 꽂히면 세상 모르고 빠지는 편이라 가끔 그분이 옆에서 워~워~ 해주지 않으면 집 팔아버릴 지도 몰라요^^

박형수 2016-01-03 15:14:14
답글

안녕하세요. 저는 오디오랩 8200CD, 파이오니아 N-70A 네트워크 플레이어, 오포 BDP-105D 블루레이 플레이어, 오디오랩 8200A 인티 앰프와 달리 멘토 1의 조합을 쓰고 있습니다. 이 정도도 마련하기 힘들었습니다.

저는 주로 교향곡, 관현악, 협주곡과 오페라를 듣습니다. 저에게는 프로악에 대한 편견이 있습니다. 클래식으로 얘기하면 독주곡은 잘 하지만 편성이 많아지면 산만해진다는 것입니다. 성엽 님의 D38에 대한 사용기를 보면 그렇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저도 오래 된 프로악 리스판스 2인가 하는 스피커에서 편성이 많은 곡에서도 산만해지지 않은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하여 말씀해 주십시오. 저의 편견을 깨고 싶습니다.

정성엽 2016-01-04 13:20:51

    안녕하세요^^

들어보신 리스폰스2 는 아마 d-2 의 전신인 북쉘프를 말씀하시는 거 같습니다. 구형 리스폰스 시리즈는 제가 들어보질 않았어서 정확하지는 않네요...

제 경험상 비단 프로악 뿐 만 아니라 북쉘프들은 정말 에지간히 광대역이 아닌 한에서는 대편성에서 소리가 좀 뭉치고 산만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물론 대편성도 훌륭히 뽑아주는 불쉘프가 있기는 있겠지만, 스피커 자체도 고가인데다 앰프와 셋팅에도 굉징히 예민했었습니다)
저도 타블렛3, 타블렛50, 슈퍼타블렛, 타블렛8sig, 1sc, d1, d2, d18 까지 사용하면서 그나마 d18과 d2 정도가 협주곡에서 메인 악기의 소리가 덜 뭉쳤던 거 같습니다.

그에 비해 d38에서는.......말러, 베토벤9번, 모짜르트 레퀴엠 등의 곡들을 들을 때도 훌륭한 음장감과 정위감을 맛 볼 수 있게 되었고, 특히 제가 좋아하는 바이올린 협주곡들에서 바이올린의 소리가 묻히지 않고 멋지게 오케스트라를 리드해 간다는 느낌으로 듣게 되었습니다.^^ 소리 성향이야 좀 다르지만 pmc ob1i sig 도 해상력이 좋고 저음부분이 출중하다 보니 산만해지지 않았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d38이 ob1i sig 보다 대편성에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200만원 이하의 여러 북쉘프를 들어보았지만 편성이 많아져도 중심을 잡고, 악기의 정위감과 소리가 살아남아 묻히지 않는다!!는 느낌으로 제대로 울려주는 북쉘프는 거의 없었던 거 같습니다...^ ^ (제 매칭이나 셋팅의 문제였을 수도 있지만, 805sig도 그러하였습니다. 아마 제가 초보라......올바를 셋팅을 못 해서겠죠...ㅠ.ㅠ 토템이나 atc 상급, 니트어쿠스틱, 시스템오디오 최상급 등은 대편성도 무리없이 뽑아준다고 하시던데 그 정도 가격이라면 사실 대편성도 해줘야 되겠죠...?ㅎㅎ)

하여.......프로악 만의 문제가 아니라 (말씀드리다 보니 마치 제가 프로악을 대변하는 느낌이 들 긴 하지만 그런 것은 아닙니다^^) 일정 수준의 북쉘프로는 제대로 대편성을 울리기에는 체급의 한계가 있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고수분들은 셋팅과 매칭으로 커버하시는 경우도 봤습니다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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