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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적하는건 앰프 제작자들뿐이 아니라 스피커 제작자들도 실용론자들은 무시한다는겁니다
왜 스피커 제작자들은 쏙 빼시죠?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사람들이 앰프나 CDP, 케이블간에 차이를 밝혀내기 힘들다는건 인정합니다
백날 해봐야 비슷한 결과가 나오겠죠
그런데 문제는 소위 실용론, 객관주의인 분들은 이 결과외에는 딱히 다른 근거나 주장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밑에 최철웅님 글에서 주관주의자들이, 하이엔드 유저들이 계측기 싫어한다고 그릇된 주장을 하시기에 계측기로 찍은 그래프까지 몇개씩 보여드렸습니다
그런데도 또다시 논의를 원점으로, 수십년전의 그 블라인드 테스트로 다시 몰고가겠다는 심산은, 제 말을 이해를 못하신건가요 아니면 블라인드 테스트밖에 없으니 그 길로 또 가자입니까
실용론이 맞다면 앰프 제작자들은 말할것도 없고, 아니 스피커 제작자들을 포함하는 오디오 업계의 엔지니어들이 사기꾼이고 바보냐는 주장은,
철웅님 생각처럼 간접적이지 않고, 오히려 본증에 가까운 반증입니다
이들 앰프 제작자들이 사기꾼이라면 실용론이 맞다는 얘기이니까요
그렇다면 블라인드 테스트에 근거한 논리는 어떨까요
블라인드 테스트는 오디오의 앰프나 CDP등 기기들을 위해 특화된 테스트가 아닙니다
앰프나 CDP를 테스트 하는게 아니라
그 피험자인 사람을 테스트 하는겁니다
이게 대단히 중요합니다
사람이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앰프나 CDP가 동일하다고 말할수 없는겁니다
블라인드 테스트는, 위의 제 주장과 다르게 수치화된 결과를 보여줄수 있는것 뿐이지,
그 또한 간접증명, 아니 사람이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무엇을 무엇에서 구분해내기 힘들다는걸 보여주는것 뿐입니다
즉, 최철웅님의 소망과는 다르게, 혹은 믿음과 다르게 블라인드 테스트가 직접적으로 증명할수 있는건 그것 뿐이라는겁니다
자,
정리하자면, 이렇게 얘기하면 또 실용론자들은 또 그럴겁니다
우리가 언제 그런 기기들이 동일하다고 차이가 없다고 그랬냐, 그걸 사람들이 구분을 못한다는거지
사람들은 보통의 조건에서는 구분을 해냅니다
왜냐하면 앰프나 CDP간에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게 아니라면 그들, 오디오업계 엔지니어들은 죄다 사기꾼이거나 누구 말처럼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들일테니까요
(스피커 제작자들한테도 이런 표현을 쓰는 오만함과 독선이라니....)
그런데 블라인드 테스트에서는 구분을 해낼 자신이 없고 이것은 여지껏 있어왔던 블라인드 테스트들의 결과가 충분히 입증하고 있습니다
최철웅님은 여기서 고민하셔야 합니다
최철웅님이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붙어보자라는 주장은 무엇을 증명하기 위함입니까?
1. 앰프가 별차이가 없다입니까
2. 사람이 앰프를 구분해내지 못한다입니까
3. 아니면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앰프가 별차이가 없기 때문에 사람이 구분해내지 못한다 입니까?
1번의 경우라면 시험의 객체가 앰프가 아닌 사람이니 안되겠고
2번의 경우라면 여기 분들은 매일 해내시니 필요없으며
역시 3번밖에 남지 않습니다만, 이건 이미 수없이 반복되어온 테스트이니 할 필요없습니다 인터넷 검색해보세요
자 여기서 한가지 최철웅님께 질문하겠습니다
블라인드 테스트를 제외하면, 도대체 무엇을 보여주실수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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