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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명..음양오행...한국인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0-11-05 13:42:09
추천수 0
조회수   703

제목

작명..음양오행...한국인

글쓴이

윤용식 [가입일자 : 2002-11-14]
내용
아래 작명과 음양오행에 대한 글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군요..



음양오행이라는것이 사실 무슨 구닥다리 개뿔 뜯어먹는 소리처럼 요즘은 느껴지죠. 하지만 한국인들의 생활에 이 음양오행은 아주 뿌리깊게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본인이 인식하던 인식하지 못하던...



몇가지 예를 들어볼까요...



우리가 지금 쓰는 한글. 세종대왕이 처음 만들때 어떻게 만들었을까요...훈민정음 해례본을 보면 그 창제원리에 대해서 나오는데, 모음같은 경우 음양관을 바탕으로 한 천지인을 기본으로, 자음같은 경우 오행의 원리에 따라 아설순치후 5자를 만들고 여기에 획을 더해 열두자를 추가했다고 나옵니다. 즉, 한글은 처음 만들때부터 지극히 음양오행적으로 만들어진 문자입니다. 음양오행이 없었다면 이러한 한글 역시 만들어지지 못했을 것이고요...



우리나라 국기를 봅시다. 중앙에 동그랗게 그려져 있고, 위는 붉게 아래는 파랗게 칠해져 있습니다. 양 구석에는 주역에서 나오는 팔괘중 건곤감리괘가 순서대로 있습니다. 원래 이 괘라는것이 태극에서 양의로 양의에서 사상으로 사상에서 팔괘로 분화된다고 하죠. 건은 하늘을 곤은 땅을 감을 물을 리는 불을 의미하는 괘입니다. 우리의 태극기조차 우리가 의식하던 의식하지 못하던 기본적으로 만들때 음양오행을 바탕으로해서 만들어졌습니다.



이뿐만이 아니죠. 시골이나 작은 동네에서는 5일장이 서죠. 이 5일장이 어떤곳은 3,8일에 어떤곳은 2,7일에 어떤곳은 5,10일에 섭니다. 이게 왜 날짜가 다른줄 아시나요? 바로 풍수에서 말하는 그 동네 주산의 산모양의 오행특성에 따라 5일장이 서는 날짜를 정했습니다. 이 역시 음양오행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죠.



지금 말하는 동대문을 흥인지문이라고 하죠. 남대문을 숭례문이라고 했고요..서대문을 돈의문이라고 했습니다. 이 명칭 역시 오행에 따라 이름지어진 것이죠. 오행에서 인은 목(동방) 례는 화(남방) 의는 금(서방)을 의미하니까요...



이외에도 찾아보면 음양오행이 반영이 되거나 그 원리로 만들어진 문화들은 우리주변에 셀 수 없이 많이 있습니다. 다만 우리가 그냥 그렇게 계속 해왔고, 의식을 잘 못할 뿐이지요.



작명도 역시 마찬가지로 기본적으로 이 음양오행을 바탕으로 해서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작명가들은 기본적으로 오행론이나 음양론에 대해서 공부들을 많이 하더군요.



그걸 따른것이냐 말것이냐는 전적으로 본인의 선택에 달려 있겠죠. 이건 일종의 가치관의 문제라고 봅니다.



한가지 재미있는것은 첨단을 달리고 있는 요즘 시대에 누가 이런 음양오행을 바탕으로 한 풍수나 작명, 사주 등을 믿냐...생각할법도 하지만....이러한 것들을 의외로 대기업 총수들이나 정치인들이 믿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죠.



특히 묘자리를 쓴다거나....본인의 집을 건축한다거나 할때 그들의 집착 내지는 관심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라고 하지요.



삼성의 창업주이신 이병철회장도 명리에 능한 박도사라는 사람을 집안에 뒀다지요...(물론 제가 직접 본건 아니라 사실인지는 모르겠습니다. ㅎㅎ)



풍수를 공부하러 다니는분들 이야기를 들어 보면 명당 보려면 정재계에 있는 유명 인사들 묘자리를 보러다니면 그게 바로 거기라는 소리까지 있을 정도니까요...



우리가 쓰는 언어, 사는 집, 죽어서 묻히는 묘자리까지....음양오행은 한국인이라면 끊을라야 끊을수 없는 굴레같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때가 많습니다.



쓰다보니 주저리 주저리 길어졌네요. 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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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욱 2010-11-05 14:02:10
답글

음양 오행의 단면적인 부분을 잘 이야기해 주셨네요.^^<br />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음양과 오행속에서 헤엄치며 살고 있으면서도 음양오행이 뭔 귀신씨나락 까먹는 <br />
소리냐고 이야기하는 분들 보면 아주 답답함을 느낍니다.<br />
<br />
기억이 확실하게 나지는 않지만 옛날에 한 물고기가 바다가 뭔지 물이 뭔지 늘 궁금해서 미치겠는데 해답을 찾지 못하다가 어른 물고기가 이 답을 가르쳐 주는 대목이 나오죠.<br />
<

translator@hanafos.com 2010-11-05 14:24:49
답글

니체와 헤르만 헤세도 도와 오행에서 깨달음을 얻었지요.<br />
저 역시 철없던 시절에는 우리의 옛것을 미신으로 치부했었습니다만<br />
나이 들어가면서 뭔가 더 알게 되니 제가 잘못 알았다는 것도 알게 되더이다.

곽승훈 2010-11-05 15:16:41
답글

고대 우리선조들 바라보고 생각한 천문학이 음양오행설 이랄 수 있겠지요.<br />
이것을 의학에 접목하면 한의학이되고...<br />
이것을 철학에 접목하면 주역이되고...<br />
이것을 생활에 접목하면 풍수지리가 되고...<br />
조만간 현대적으로 재조명이 되어 가치를 되찾는 때가 있을검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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