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에 혼자 조조를 봤습니다.

영화 좋더군요..

막판에 형사 최철기가 넘....변하는 바람에 약간...아쉬웠는데....

비 경찰대 출신의 오랜비애로 생각 하면 그냥...넘어갈만....



각 배우들의 연기 좋습니다.



류승범- 의 검사 연기는 대한민국 검사가 우리나라에서 어떤 위치이고 얼마나 양아치 스러운지 감 잡게 합니다.



유해진 - 양아치가 살아가고 생존하는법을 리얼하고 비굴하게 보여줍니다. 전 언제나 이분이 비굴해 하는 연기가 넘 좋더 라고요...



황정민 - 능력있지만 빽없는 비 경찰대 출신의 비애를 보여 줍니다. 류승범에게 맞짱 뜨던 모습이 좋았는데...막판에....(스포일러)



그 외 류승범 조수 인가 하던 조사관 조연역 하던분 --- 골때립니다. 얼마나 능긍능글 맞게 조직에서 살아가는법을 구박받으면 몸으로 보여 주는데... 일반 서민들이 저러고 살죠..괜히 맞도 얻어 터지고... 류승범이 이빠이 화내면서 이분에게 막

90도 꺽어가며 절하는 장면이 생각 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생각나는 장면은 전 이 장면에 계속 꽂히던데..

형사 황정민이 경찰고위간부하고 딜 하고..그때 부하들은 식당밖에서 추적추적 비를 맞으며 담배를 피우고 있습니다. 고위간부 나가고...황정민이 좀 있다 나가면서...

부하들에게... 한 마디 합니다.

우산 있냐? 넘 자연스럽습니다.. 애드립인지..

부하들이 안절부절 하면서...없으니깐요.. 뻘쭘하게 서있자..

혼자 뭐라 조그맣케 욕설을 하면서 비 맞고 나갑니다.

아마 세상을 향한 욕설...분노..한심 뭐 이런건지..

부하들 들으라고 한건지..





넘 좋더라고요...그 장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