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소에 항상 ATC SCM 11 ver.2 스피커가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WHAT*HiFi 매거진에 ATC SCM11 스피커가
2013, 2014, 2015 년도 올해의 제품으로 수상을 했습니다.
2014년 부터는 ATC SCM11 ver.2 모델로 올해의 제품으로 선정되어
3년 연속 올해의 제품을 수상했습니다.
북쉘프 스피커 ATC SCM 11 ver.2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당차고 섬세한 사운드,
그리고 질감 가득한 중저역을 그대로 이어받으면서 더욱 발전 시켰다고 합니다.
여러 리뷰를 검색해보고 ATC 하면 진하고 달콤한 중역의 특유의 묘한 중독성있는 소리가
있다고 하며 이러한 소리가 듣고 싶어졌고 궁금증이 점점 더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ATC 특유의 진하면서도 농밀한 중역, 고혹적인 고역, 깊이 떨어지는 당당한 저역이
이전 보다 더 넓어진 대역폭을 통하여 광대역의 사운드를 들려준다고 합니다.
이전 모델은 들어보지 못했지만 그런 소리가 듣고 싶어서 구입했습니다.
유닛 구성은 1" 소프트 돔 트위터와 6" 미드우퍼로 구성되어있으며, 밀폐형으로 이루어진
인클루우져가 특징이고 무게는 개당 10.9kg으로 이전 모델에 비해 무게가 2Kg 정도 더 증량이
되었습니다. 디자인은 이전 모델 보다 더 고급스럽고 철망 그릴이 자석으로 앞면에 탈착되기
때문에 보기도 좋고 편리합니다.
ATC의 신모델인 SCM11 ver.2 스피커의 유닛을 보면 새롭게 개발된 유닛을 장착하고 나왔습니다.
ATC의 진하면서도 끈끈한 소리, 유기적으로 응집된 소리가 나온다는 이유에는
ATC 특유의 유닛 우퍼콘지의 끈끈함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싱글와이어링 스피커들 보다는 바이와이어링 스피커들이 좀 더 소리를 만들어 갈 수 있는
부분에서 유리하다고 합니다. SCM11 ver.2 스피커는 바이와이어링으로 되어 있으며
점퍼케이블이나 바이와이어링 케이블의 운용 등을 통해 소리의 튜닝을 할 수 있어서
실제로 본래의 점퍼를 제거하고 케이블로 연결해보니 소리가 확 바뀌어 선명하고 부드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ATC 특유의 진하면서도 농밀하고 고혹적인 소리를 완전하게 얻기에는 부족한 조합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크릭 에볼루션 50A 인티앰프와 오디오랩 8200P 파워앰프 입니다. 계속 다양한 음악을
들으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그리고 볼륨을 높일수록 소리가 조금씩 안정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먼저 ATC 특유의 소리를 만들어가기 위해서 최소한의 매칭부터 시작해보고 있습니다.
크릭 에볼루션 50A 인티앰프와 연결했습니다. 크릭 50A는 8오움 55와트 출력입니다.
크릭 50A가 ATC SCM11 ver.2 를 이렇게 듣기 좋게 들려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작은 음량에서도 저음이 적당히 나오고 질감도 적당한 소리가 나와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크릭 50A를 인티앰프로도 밝고 자연스럽게 나와주고 있습니다.
출력이 약하면 답답하고 힘 없는 소리가 나올 줄 알았지만 잘 만들어진 성능과 기본기는
보여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걱정이었던 것은 너무 어둡고 무거운 소리가 나오면 어떡할까
했습니다. 하지만 고음은 해상력 좋고 밝은 소리로 부드럽게 소리가 나오고 중음과 저음도
균형감 있게 나오고 있습니다. 저음 부분에 대한 울림이 조금 부족하고 가벼운 느낌의
저음이라고 생각할수는 있지만 느낌이 좋습니다.
오디오랩 8200P 파워앰프를 붙여서 들어보면 확실히 저음이 더 힘차게 나옵니다.
저음이 깊이 있고 단단한 느낌으로 다가오면서 증음이 진한 느낌으로 바뀌어 들리고 있습니다.
고음도 자연스럽게 올라갑니다.
ATC SCM11 ver.2 스피커가 들려주는 소리는 예상과 일치해서 그런지 정말 마음에 쏙~듭니다.
스피커가 신품이라 시간이 더 지나야 우퍼가 에이징 되고 그러면서 좀더 ATC 특유의 진하고
농밀한 소리를 더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ATC 스피커가 울리기 어렵다는 말들은 많이 있지만 ATC SCM11 ver.2 스피커를 오디오샵에서
청음해본 결과 이전에 나왔던 모델들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될 만큼 어렵지 않게 울리는 것을
들었습니다.
실제로 사용해보니 출력이 낮은 앰프라고 해서 사람들이 말하는 것과 같이 스피커를 울리기가
어렵다고 느낄 정도로 소리가 답답한 것도 아니고... 크릭 50A가 실력이 좋은 것 같습니다...
오디오랩 8200P 파워앰프가 저음을 강력한 힘으로 밀어주는 편은 아니지만 울림이 빈약한 것도 아니고...
소리가 전체적으로 너무 어둡고 무거운 그런 소리가 아닙니다.
모니터적인 소리이지만 질감 있고 자연스러운 소리입니다.
앰프가 좀더 받쳐주면 ATC 특유의 진하면서도 농밀하고 고혹적인 소리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소리를 얻을 수 있다는 것으로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앰프를 업글하면 얼마나 더 큰 감동의 소리를 들려줄 것인지 기대하게 만드는 그런 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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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듣고 생각할수록 WHAT*HiFi 매거진에 ATC SCM11 ver.2 스피커에 대한 평가가
정말 그냥 나온것이 아니라는 느낌입니다. 자국 제품에 대한 평가를 후하게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겠지만...정말 소리가 귀와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앰프 업글은 현재 매칭으로 좀더 들으면서 천천히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공간이 작아서 그런지 가지고 있는 작은 앰프로도 소리가 좋고 귀가 즐겁습니다.
한가지 너무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거실을 장악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ATC SCM11 ver.2 가 가지고 있는 그 좋은 능력인 음장감을 넓게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