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박재형님 댓글입니다



========================================================



초보회원입니다.



오디오에 입문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성격상 머든지 사면 이것저것 비교를 해보게 됩니다.



첫번째 비교는 사카 온쿄90pci를 사고, 여기에 들어있는 인터막선과 제가 가지고 있는 오야이데인터선 비교를 동생과 함께 했습니다. 즉 사카 - 인터 - 엠프의 비교였지요. 전 뒤에 이불덮고 숨어있고, 동생보고 이것저것 해보라고 했습니다. abx테스트가 아닌 무작위였는데 8번해서 다 맞췄네요. 여기서 제가 맞출수 있었던건 막선은 음이 약간 흐트러졌었고, 오야이데는 좀 정갈하다고 해야할까요? 이 효과때문에 맞췄습니다.



그 후 왜 인터선을 바꾸는지 알겠다 싶어서 대구점에서 두개의 인터선 대여를 했습니다. 네오 3006과 대구점 자체제작 (꼬은선인데 이름이 기억안나네요)을 대여해서 또 비교를 했습니다. 이번엔 사카 - 인터선 - 엠프 테스트와 엠프 - 인터선 - 튜너 테스트를 했는데, 인터선이 네개다 보니 귀찮은 것도 있고, 대충 했는데 사카는 좀 맞췄지만 엠프 - 튜너는 정말 모르겠더라구요.ㅡㅡ;;;;;; 사카 맞춘것은 막선과 다른것의 비교였고, 3006과 이름모를 대구점표 꼬임선과의 비교는 거진 다 틀리네요.



오디오 입문한지 이제 한달정도 됐는데 이 게시판에서는 많이들 싸우시네요;;; 다들 그냥 서로를 인정하고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음악사이트가 아닌 오디오사이트라 어쩔 수 없는 것인가 봅니다.



결론은 사카에 동봉되어 있는 인터막선은 별로 였다는 것과 10만원대의 인터선 비교에서 비교를 할 수 없는 축복받은 귀때문에 취업해서 돈 많이 벌기 전까지는 케이블로 인한 출혈은 좀 줄어들었는거 같습니다.



=============================================================



바로 이런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8회를 했는데 8회를 모두 맞췄다면 그건 1/256 의 확률입니다.

그리고 어떻게 맞출 수 있었는지,

차이가 뭐였는지를 쓰셨네요.

그리고 어떤 것과 어떤 것을 테스트하셨는지도 명확하게 적어주셨구요.



이럴 경우 구분 가능한 두개의 인터선이 어떤 성향인지,

그러니까 물리적 특성이나 전기적 특성이 어떻게 다른지를 봐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좀 더 하이 피델리티에 걸맞는 것이 어느 쪽인지를 확인해야겠죠.



또 잘 구분이 안되던 것은 어떤 것과 어떤 것인지 적어주셨는데,

왜 잘 구분이 안될까도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모든 것은 서로 다 성질이 다르고,

그래서 매칭하는 것에 따라서 다 천차만별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기본적으로 하이파이란 고충실도라는 말이고,

이것은 좀 더 원본에 가깝게 들려준다는 것을 말합니다.

결국 원본에 어느정도 가까운가를 물리 전기적 특성으로 개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인터선이던 스피커선이던 고르기가 훨씬 수월할 겁니다.





앰프든 인터케이블이든 씨디피든 스피커 케이블이든,

수십년 동안의 객관주의와 주관주의의 논쟁이 있었고 지금도 끝나지 않았습니다.

'나 김선생이야. 내가 청진기 대면, 진단 나와'

이런 식으로 말하지 말고,

실제로 어떤 것과 어떤 것을 테스트해보니 구분이 가능했고,

그러면서 구분 가능했던 특성을 설명하는 것이 훨씬 설득력 있습니다.

물론 도움도 되겠죠.

제품 사용기도 분명 문학일 수 있겠지만,

정보 전달이라는 목적도 함께 충족시킬 수 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