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my audio story, 나의 오디오 변천사 |
AV갤러리 > 상세보기 |
| |
2015-11-22 23:27:05 |
|
|
|
|
제목 |
|
|
my audio story, 나의 오디오 변천사 |
글쓴이 |
|
|
황동진 [가입일자 : 2012-05-10] |
내용
|
|
안녕하세요...
매일 수도없이 들어와서 구경만 하다가 저도 글과 사진을 한번 올려봅니다.
와싸다에서 나의 오디오 이야기 이벤트를 한다는 글을 보고 경품에 눈이 멀어 글을 한번 올려볼까하고... ^^;;;
생각을 했는데...
계속 생각만 하다가 제 두번째 취미인 오디오 의 지나온 과정을 돌어보고 마음 정리도 하는 계기가 될 것같아서 한번 써봅니다.
제 원래 가지고 있던 첫 취미는 카메라 였습니다.
앞 문장을 잘 보시면 사진이 아니고 카메라 였습니다. ㅎㅎㅎ ^^;;;
물론 사진도 열심히 찍으러 다니긴 했지만 장비 모으고 비교하는 재미도 참 재미졌습니다.
slr 클럽에 하루에도 수십번씩 들어가고 매일 매일 장터 모니터링에, 좋은 사진, 좋은 글들 올라왔는지 확인하고 했지요...
정말 slr 클럽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slr 클럽으로 하루를 마감했었죠...
취미가 오디오로 바뀌면서 와싸다에 그러고 있지만요.... 예전같지는 않네요... ^^
아무튼 첫 취미는 카메라였습니다.
정말 수를 셀 수 없을 정도로 장비를 사고 팔았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여전히 돈이 많지 않지만 그때는(30대 초중반) 돈이 정말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비싸고 좋은 장비를 살 수는 없고 싸고 가성비 좋다는 만만한 물건들만 사고 팔고를 많이 했었죠...(사진에 보이는 장비 중 제일 비싼 장비 3개는 친척분들에게 물려받은 것입니다. 산 것이 아니구요. ^^)
첫 입문은 dslr 이였지만 싸고 좋은 필름카메라에 꽃혀서 열심히 샀었죠...
돈이 없어서 팔기도 많이 팔았구요...
그런데 나중에 돌아보니 그 돈을 모았으면 비싸고 좋은 카메라를 살 수도 있었겠더라구요...^^;;;
물론 그럴려면 돈을 모으는 시간도 많이 필요하고, 다른 다양한 장비들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경험도 없었겠지만요.
싼 필름 스캔너를 사서 자가 스캔도 했었습니다.
아이가 있다보니 자가 현상까지는 못해봤습니다.
저축해 놓은 돈도 조금씩 늘어나고 수입도 조금씩 늘어날 무렵 저를 아껴주시던 존경하던 분이 오디오 취미를 권해 주셨습니다. ^^
그 때 거절했어야 했는데.... 하~ ^^;;;
싸게 시작할 수 있다는 말에 혹해서 처음 50만원으로 마련해 주셨던 오디오입니다.
스탠드도 없었습니다.
아니 있는 것이 좋다는 걸 몰랐죠...
20만원짜리 자작 진공관 앰프(아직도 그 정체가 명확하지 않습니다. ^^), 알텍-랜싱 빈티지 스피커(20만원), 엘지 DVD 플레이어(7만원), 스피커선 막선 으로 시작했죠.
책을 사서 보고 와싸다를 알게되고 여기저기 뭐가 좋다 뭐가 더 좋다 이런 말들을 들으면서 제 안의 컬렉터 본능이 마구 마구 커지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멈췄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도 들 때가 있지만 그래도 전 계속 달리고 있죠... ^^
2번재 오디오 사진입니다.
맨위에 있는 앰프는 피취트리 오디오에서 나온 인티 앰프인데...
그 때 체험단 형식으로 대여를 받았었습니다.
좋더군요....
스피커는 고르고 골라서 신품으로 처음 제 스스로 결정해서 산 스피커가 캐슬 나이트2였네요...
소리가 곱습니다. 부드럽고 좋은 소리인데...
하나 불만이였던 것이 고음이 좀 답답했습니다. 제 기준에서요...
지금 돌아보면 그 것도 괜찮았는데 너무 캐슬스피커의 평가에선 인색했다는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중고로 팔았을 때 구입하신 분이 상태가 너무 좋다고 싸게 좋은 물건 구해서 좋다고 문자를 보내주신 기억이 납니다.
vow 앰프를 와싸다에서 공제했을 때 구매했습니다.
싸고 소리도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나중에 vow 에서 적당히 좋은 인티앰프가 나오면 구매하고 싶습니다. ^^
저한텐 약간 애증의 양가 감정을 주는 오라노트 프리미어입니다.
이것도 신품을 주고 샀는데 기대가 너무 컸는지 소리는 처음에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가지고 있는데 요샌 들어보면 좋더라구요.... ^^
AS 도 너무 좋구요...
요놈은 고장날 때까지 저랑 같이 갈려고 합니다. (뭐 잘 아시겠지만 ... 장담은 못하지만요... ^^)
그 옆에 있는 era D3 요놈이 참 물건입니다. (중고가격도 참 저렴하지요.)
첨에 잘 알아보지 않고 구매하고 물건을 받아보고 너무 장난감 같은 작은 사이즈에 좀 당황했습니다.
그리고 소리를 들어보고 또 한번 당황했습니다.
좋더라구요...
근데 이놈은 태생적으로 pc fi 나 desk fi 용입니다.
좀 넓은 공간으로 가면 소리가 요상해집니다. ^^
이놈을 들이고 좋아서 D4가 궁금해져 구입했습니다.
요놈도 좋더군요... 그런데 물론 d3보다는 조금 좋지만 덩치를 생각하면 덩치대 성능비를 생각하면 전 책상위라면 d3를 선택할 것같습니다.
근데 결정적으로 그걸 d3를 팔고 나서 알았습니다. ^^
암튼 era(peachtree) D3 는 작지만 좋은 놈입니다. 가성비도 최고입니다.
가끔 생각이 나더군요...
이 시기를 지나면서 제가 오디오에 쓰는 돈 씀씀이가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프로악 d28, kef LS50, 네임 유니티, 아고라아우코스틱 (처음 오디오를 시작할 때 오디오랙 가격을 보고 미쳤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오디오랙을 가구로 생각하니 그 가격이 조금은 이해가 되지만 그래도 여전히 비싸다고 생각합니다.), 하베스 SHL-5 등등을 사고 듣고 팔고 했습니다.
돈때문에 팔기는 했지만 프로악 d28 참 좋았고 (그 때 점잖으시고 좋은 신사분께서 사가셨습니다.) 하베스도 참 좋았습니다.
프로악은 참 진하고 하베스는 맑고 경쾌했던 느낌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B&W PM1, 마틴로건 electromotion ELS 으로 듣고 있습니다.
지금도 기억나는 것이 제가 네임 슈퍼유니티를 쓰고 있는데 오디오를 시작한 초반에 잡지에 나온 유니티 가격을 보고 이걸 사는 사람들은 아주 부자거나 미친거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그 기계를 제가 지금 사용하고 있다는 거죠...
아마 오디오 세계를 모르는 사람이 본다면 전 미친걸로 보일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오디오 업그레이드의 마지막은 공간업그레이드라고 한다지만...
공간이 커지니 오디오도 거기에 맞추어서 커져야 좋은 소리가 나더군요...
마지막으로 청음한 소리 중 가장 좋았던 소리는 Accuve 라는 국산 스피커였습니다.
가끔 작년에 용산에서 들어본 아큐브라는 국내 정전형 스피커를 듣고 받았던 충격이 생각이 납니다.
이건 뭐~ 제가 여지껏 들었던 스피커 소리와는 급이 다르더군요...
단점이 있다면 소리를 생각하면 비싼 것이 아닐 수도 있지만 그래도 제 기준으론 비쌉니다. ^^;;;
오디오 고수님들이 마지막으로 쓴다는 풀레인지 스피커에 300B 싱글앰프 하나를 써보고,
정상이 없을 것같은 오디오 라는 산을 중간인 여기서 마무리하고 하산을 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요즘은 자꾸 듭니다.
사진을 취미로 할 때는 제 아이와 가족 사진이 컴퓨터에 많았는데...
오디오로 취미가 바뀌면서 사진을 찍는 경우가 줄고 가족의 추억이 담긴 사진이 줄어드니
아내가 차라리 다시 카메라로 취미를 바꾸라고 합니다. ^^
요샌 처음 자작 진공관앰프(20만원)에 적당한 풀레인지 스피커(솜스피커가 좋다고 하니 들어본 적도 없지만 요샌 솜스피커에 마음이 오락가락합니다. ^^)로 단촐하게 음악을 듣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좋은 오디오 보다도 좋은 곡들, 좋아하는 노래들을 많고 많이 가지고 있는 분들이 부럽습니다.
물론 저도 시디도 조금 있고 하드디스크안에 저장해 놓은 수많은 음원 파일이 있지만 여기서 좋은 곡을 찾는 것은 너무나 많은 시간이 들다보니 찾기를 포기하게 되더라구요...음원이 너무 수가 많다보니요....
요샌 좋은 오디오를 가진 분보다 좋은 노래를 가지고 계신 분들이 더 부럽습니다.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