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대에서
발 밑을 내려 보니
검푸른 유혹이 넘실대고,
여기 뛰어 내린 이들은,
바닷 속 인어가 되었나,
저 수평선의 갈매기가 되었나..
가까스로 유혹을 뿌리치고
자갈 마당에 앉으면.
파도 밑의 몽돌이 구르는소리.
"우르르르....
우르르르..,,,,"
살아 남은 자의 부끄러움이
조금이나마 잊혀지고,
내 마음도 바다가 된다.
이렇게 하늘이 맑은 날에는,친구야,
태종대가자,
비록 이제 육신은 사라지고 없지만.
그 마음이라도 나와 함께.....
.........어느 맑은 날에....
....태종대 가지 전과 갔다 온 뒤의 마음은
좀 다르군요.
하얀 등대와 푸른 수평선이 아주 잘 어우르고.
잡다한 생각들이,
어느 정도 정리되어
조금 맑아진 마음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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