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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탐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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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03 19:49: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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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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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탐욕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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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가입일자 : ]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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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음악이 너무 좋아서 오디오를 접하게 되었습니다.물론 부자가 아니라서 하이엔드 브랜드는 구경조차도 못한 사람입니다.어릴때 기억은 아버지께서 일본에서 사가지고 오셨다는 축음기가 신기하게 생겼다는 기억밖에 없습니다.그런데 아버지께서는 그 축음기에 푹 빠져서 하루종일 방에서 꼼짝도 안하시고 음악만 듣곤 하셨죠.우리 삶과는 완전히 괴리되는 현상이었죠.
그 당시 너무나 먹을게 없어서 궁하게 살았던 게 현실이었습니다.어머니께서는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그 물건 갖다 버리라고 아버지께 호통을 치셨죠.
아버지께서는 끝까지 주위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음악을 계속 하셨지만 아버지께서 지병으로 돌아 가신 후 어머니께서는 그 기계때문에 아버지가 돌아 가셨다고 하시면서 부엌아궁이에 집어넣고 화장을 시켰죠.
저도 음악을 접하게 되면서 아버님의 마음을 이제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물론 마누라의 잔소리 때문에 편할 날이 없습니다.그래도 음악생활은 계속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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