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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비디오의 추억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0-11-03 17:35:19
추천수 4
조회수   2,708

제목

빨간 비디오의 추억

글쓴이

이희정 [가입일자 : 2003-01-06]
내용
90년초 비디오가 유행하던 그때, 같은반 친구들끼리 서울에 가면 아주 하드코어한 빨간 테이프를 살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반대표를 한명 선정하여 각출하여 모금한 거금을 주고 테입을 구해오라고는 특명을 주어 서울로 보냈습니다.



용산에 도착한 친구..용산역 앞에서 바로 삐끼를 만나게 됩니다.

특파친구: 아저씨 빨간 비디오 있어요?

아저씨: 그럼 따끈따끈한 비디오 있지~~



그렇게 가자마자 기다렸다는듯이 만난 빨간비디오 아저씨에게 따끈따끈한 빨간 비디오를 거금을 들여 사온 친구...



눈이 빠져라 기다리던 저희는 학교 앞에서 자취하던 친구집에 모여 시사회를 열게 되었습니다.



당당하게 개선한 친구는 비디오 테입을 자취방 쥔장한테 주었는데..

글씨 테이프 제목이 tv유치원 하나,둘,셋이었습니다.



친구들이 아 이거 어째 이상하다 연발하니..서울에 다녀온 친구넘..

아이 무식한 넘들아..이거 다 이유가 있는거여...그냥 팔다간 걸리깐 이렇게 제목을 붙혀놓고 파는거야~~



친구들은 모두 아~~ 그런거구나~하며 다시 기대에 찬 눈빛으로 TV를 응시하는데..

첫화면이 정말 TV유치원 하나,둘,셋이 나오는겁니다



다시..야~~이거 좀 이상하다 왜 이게 나오냐? 그랬더니

친구왈...그게 앞에는 당연히 나오다가 자연스레 화면이 바뀌는거야~~



다시 친구를 아~~~ 야~~야~~ 빨리 돌려봐봐...















결국...테이프 끝날때까지 빨리 돌리기만 했다는 ㅋㅋㅋㅋㅋ



뒤지게 욕먹은 친구는 열이 받아서 다시 서울로 상경..용산역 앞에서 미친넘처럼

배회하다가 다시 삐끼 아저씨와 조우~~



특파친구: 아저씨 왜 사기쳤어요? 이거 뭐냐고요?

아저씨: 왜? 뭐가 이상한데?

특파친구: 아저씨 몰라서 물어요? 이거 빨간 비디오 아니잖아요?

아저씨: 어 이상하다...아...미안 그거 불량품이네...정말 미안해 다른걸로 바꿔줄께

특파친구: 아저씨 이번에도 사기치면 안되요..

아저씨: 어 정말 미안...멀리서 왔는데..하나 더 줄께...자 여기 우뢰매5,6편이야

특파친구: 아저씨 이거 진짜 우뢰매 아니죠??

아저씨: 아 글쎄..틀림없다니깐 지난번은 불량품이야~~



그렇게 다시 돌아온 친구...



모든 친구들의 기다림속에 비디오를 돌렸건만 역시나...TV화면에는 우뢰매만 계속나오고 있었다는 ㅋㅋㅋㅋ





지금도 동창회만 하면 그때 얘기가 안주꺼리입니다 ㅎㅎㅎ

그친구는 광대뼈가 툭 튀어나온 인상인데, 꼭 예전에 코메디 프로에 나오던 불량감자같이 생긴 친구였죠..아마 삐끼가 어리버리 하니 두번이나 사기를 친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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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균 2010-11-03 17:45:15
답글

ㅎㅎ <br />
군대 시절, 부대장 접견실에 커다란 sony 칼라 TV와 베타 방식의 VTR이 있었습니다.<br />
접견실은 등화관제는 물론 방음까지 완벽하게 되어 있어서 CP 사병들중 외출 나갔다가<br />
테이프 하나 가져오면 접견실 소파에 느긋하게 퍼지고 앉아서 감상하곤 했습니다, ㅎㅎ<br />

최수진 2010-11-03 17:45:34
답글

이게 우스개소리가 아니라 실제 많은 분들이 당한걸로 보아 비일비재했던 모양입니다<br />
<br />
제 친구도 고등학교때<br />
티코아줌마와 그랜저아저씨라는 국산에로물을<br />
청계천에서 속아서 비싼값에 구입해서<br />
친구들끼리 모여앉아 보았던 기억이...^^<br />
<br />
그 놈 머리통 많이 아팠겠죠~

이희정 2010-11-03 17:52:27
답글

ㄴ 그 친구도 머리통 엄청 맞았었습니다~ ㅋㅋㅋㅋ

mikegkim@dreamwiz.com 2010-11-03 17:53:56
답글

찐한 장면 많이 나온다고 파는 비됴가 있었지요.,<br />
숨죽여 테이프 넣고 재생하면 정말로 번식(?)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는 군상들이 나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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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길 2010-11-03 17:54:33
답글

동네 비디오 대여점에 말만하면 빌려 줘서 발품 팔지는 않았어요. 물량은 언제고 넉넉했으나 상영관의 부재로 친구들 중 부모님 어디 가시는 날 떴다는 얘기만 나오면 그냥 뭐.... ㅋㅋㅋㅋㅋㅋㅋ

안영훈 2010-11-03 18:08:16
답글

마나님 필터링 문제로 19금이 13금이 되었네요...ㅋㅋㅋ<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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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us1219@nate.com 2010-11-03 18:08:41
답글

그시절 누구나 한번쯤 있었던일인듯...전 경주 촌놈이라 고딩시절 친구놈이랑 당시 용산이랑 청계상가<br />
에 놀러갔다 우연찮게 삐끼만나 당시 거금10몇만원을 주고 친구놈이 구입해서 비디오있는 친구집에 모여<br />
숨죽이며 봤던 기억이...ㅎㅎ

박종선 2010-11-03 18:45:06
답글

90년대 윈삭어쩌고 저쩌고해서 모뎀으로 겨우 인터넷이 접속되던시절 모자익이란 프로그램으로 유럽의<br />
유명한 영화사 (Priv***)사이트를 발견했슴다..그것도 회사에서~~~ 화질죽이고 내용도 죽이는 몇번의 복사로 뭉그러진 화질이 아닌 원판을 사자고 의기투합해서 각자 거출하기로 하고 어렵사리 주문을 했습니다.. 국제특송으로 당당히 원판을 받아들고 퇴근시간을 기달려 오디오 비디오 방음빵빵한 총각사우의 집으로 조금선배?? 사우님들과 같

조우룡 2010-11-03 18:47:00
답글

이건 뭐라 말도 못하겠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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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열차 타고 ...19시간 짜리...말두 마세효.....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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