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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창업때 자본과 과정입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0-11-03 16:01:24
추천수 0
조회수   2,378

제목

제 창업때 자본과 과정입니다.

글쓴이

박호균 [가입일자 : 2007-12-24]
내용
업종까지 정하셔서 질문하셨는데 질문과 다른 글을 달아 죄송합니다.



창업 하기는 쉬어도 자리잡는 것은 하늘에 별따기입니다.

특히 누구나 돈만 있으면 하는 것이 먹는 장사입니다. 요즘은 커피가 대세드만요.

그렇지만 너무 쉽게 손듭니다. 손들면 건지는 것은 너무 적고....

잘되는 곳은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대기업체인이 들어옵니다. 아니면 나눠먹기되구요.

결국에 자본력이 약한 개인사업자가 먼저 손들고 나옵니다. 잘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제 이야기를 웬만하면 안하려고하는데... 와싸다에서 가끔 창업관련 자본이야기를 듣고 답답한 마음에 제 시작 이야기를 적어보겠습니다.



전 인쇄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간단한 디자인과 경인쇄는 직접하고 있습니다.

40중반이며 고향으로 내려와서 6년이 되어가는데.... 1년전까지도 수입은 대졸 수준정도였고 지난 여름부터는 직장다니는 친구들보다 좀더 버는 것 같습니다. 불과 몇달입니다만...



창업비용... 얼마 안들었습니다. 여기서 억단위 이야기하시는데.... 전 천만원정도 들었습니다. 가게세 보증금 포함입니다.

이 비용가지고 요즘은 500정도 순수입이 됩니다. 물론 앞으로 얼마나 지속될지 모릅니다



지난 6년동안 많은 노력을 했었습니다. 하루종일 일해주고... 만원벌때도 많았고.... 사람이 모질지 못해 이용도 많이 당했습니다. 그렇지만 그 과정을 거치다보니 절 믿어주는 분들도 생겨 지금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전 당장 망해도 투자한 돈은 모두 건집니다. 기계장사가 다 사갑니다. 오히려 기계가 동남아시아로 많이 팔려가버려서 좀더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 힘듭니다. 잉크 묻혀가면서... 조카뻘 되는 친구들에게도 존대하면서 머리 숙입니다. 명함 1갑을 가지고 서울로 치면 양재에서 영등포까지 가져다줍니다. 다 남아도 만원인데.... 이런 일을 마다하지않고 6년을 했습니다.



창업을 생각하시는 분들께 묻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은 자신이 하고자하는 일에 얼마나 경험을 하셨고.... 직접 경영을 해본적이 있으신지요?

직원일때와 경영자의 입장은 하늘과 땅차이입니다.



요즘 거래처 사람들(오너포함)이 제게 하는 말이 있습니다.

"사장님 사장님이 친절한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라고 합니다.

갑들이 제게 자신들의 입장에서 일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있다고 제게 무한한 믿음을 갖고 있으니 잘 해달라는 격려를 해줍니다.

요즘 그 갑들이 자신들의 거래처나 친구회사를 소개시켜주고있습니다. 영업 한번 안나가고 건실한 신규거래처가 한달에 몇군데씩 생기다보니 앞으로 더 잘 될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됩니다.



창업을 하려고 생각하는 분들께 감히 충고하겠습니다.

창업은 쉽지만... 살아남는 사람은 10% 미만이라는 것을... 너무 쉽게 하는 일은 쉽게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시고 너무 쉬운 길만 찾지 마시길 바랍니다.



거래처에서 전화가 왔네요.

글이 두서가 없지만.... 오해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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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호 2010-11-03 16:21:24
답글

한때 창업을 심각히 고려했던 1인으로 좋으신 말씀 감사합니다.. <br />
철저히 준비해도 변수가 많은 것이 자영업이더군요. 실력있다고 능사는 아닌것도 많이 보아왔구요.. <br />
<br />
친척일가가 고향시내중심가에서 10여년간 자영업을 하는터라 지켜봐오며 느낀점이지만. <br />
일단 어느정도 여유자금과 자영업을 잠시 접더라도 일년여는 버틸수 있는 여유는 기본이요.. <br />
그런 조건임에도 힘들어 하더군요.. <br

newplus@yahoo.co.kr 2010-11-03 17:18:00
답글

경험에서 우러난 조언 감사합니다.<br />
저도 식당을 운영해 본 경험이 있기에 완전 무경험자는 아니고, 쓰신 글의 취지에 매우 공감합니다만,<br />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수 만은 없지요. 항상 어딘가는 틈새가 있기 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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