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감독 영화를 보면 의미하는것도 조금 어려운데 평론가들 별점준거보면 일단 4개부터 시작해서 5개도 쉽게 나오잖아요. 어제 홍상수감독의 옥희의 영화를 봤는데 역시나 평론가들 별점은 장난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인터뷰한걸 찾아봤더니, 총 4막이 있는데 처음 1막을 찍고났더니 27분밖에 안되서 너무 짧아 바로 이선균과 문성근에게 전화해서 오후에 나와달라고 해서 3일만에 나머지를 찍었데요.



2막 3막을 더 찍었는데도 짧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주위에다가 장편영화가 몇분까지냐고 물었더니 80분부터인데 다 찍었는데도 80분이 안되서 아침에 바로 시나리오 쓰고 점심에 다시 문성근 이선균에게 전화해서 하루만에 4막까지 채우고 간신히 80분 넘겨서 장편영화를 만들었다고 하네요..



시간이 짧아서 막 찍고났더니 사람들은 정말 예술영화다라고 칭찬하고..

더 웃긴건 영화 끝나고 주인공들 이름 올라갔는데 올라간 사람이 다시 또 몇명 이름이 올라가는거예요. 기자가 또 이름올라가는건 무슨의미냐고 하니까 홍감독왈, 시간 남아서 한번더 올렸다고 ...ㅋㅋㅋㅋ .. 홍상수감독이 찍으니 막찍고 이것저것 해도 뭔가 의미를 부여한것일까라는 생각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