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눌, 최초에 마트다니고 애들 데리고 도서관 다닌다고 마티즈 사달라고 requirement 제시....
마티즈는 차가 아니다 등등 이유를 대며, 그럼 베르나 구형이라도 알아보고 그거 사줄께.... 주위에 마침 내놓은 사람이 있어 99년식 270만원이라는데 직접 타보니.. 핸들도 무겁고 안나가고..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에 다시 그럼 올뉴아반떼로 결정..
99년식 가족 모두 여수까지 가서 270만원주고 하룻밤 거기서 자고 놀며 끌고 옴....
3주 정도 타고 있는데 불편한 점 이만저만이 아님.. 그래도 마눌한테 차사준다고 해놓고 그런구형차 사준다는게 마음에도 걸려서.... 마침 새벽에 여기 장터에 라세티 가죽시트가 있는 03년식을 400만원에 판다길래 일단 아반떼 처분하기로 마음 굳히고 엔카에 등록하고 그 분에게 전화를 하려고 와싸다 접속하니 벌써 팔렸다네요.
이왕 마음 돌린 거... 다시 엔카에 라세티 03/04 정도로 한 동안 물색.. 그런 와중에 아반떼는 손해보고 처분... 그 후..... 우연히 라비타가 가족용도로 좋다고 해서 갑자기 180도 전환... 1800CC가 어떻고 1500CC가 어떻고 옵션이 어떻고 한 동안 고민 하다가 부산까지 가서 차 보고 오늘 가지고 오려 했는데 차가 아직 준비가 안되었다고...
시간적 여유가 생기니 처음의 요구사항에 대해 다시 검토.. 과연 그 요구사항에 부합하는 차가 라비타인지... 이건 또 아닌것 같더군요. 지금 있는 차도 SUV인데 매뚝하는데도 문제 없고... 비슷한 용도의 차가 2대라는 모순에... 그럼 좀 작은차가 맞다는 생각으로 당장 클릭으로 결정.. 인터넷 검색해보니 클릭 1.5w가 220km/h 까지 나간다는 말에 솔깃하여 엔카 접속, 검색하니 가까운 상사에 600만원짜리 04년식 4만킬로 넘는 차가 있더군요.. 오늘 보고 왔는데 차는 깨끗한 것 같습니다. 가죽시트도 깨끗하고.... 옛날 여친 차가 클릭이었는데 갑자기 그 애가 생각나는 것은.....
그건 그렇고 또 다시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생각은 600만원주고 클릭 사느니 04년식 라세티 MAX 풀옵션으로 사지... 요구사양을 정확히 정의하지 않으면 전형적으로 이렇게 왔다리갔다리.. 이래도 되고 저래도 되고.. 딱 그거같습니다. 내일 당장 가서 그냥 질러버려야 더이상 고민이 없을 것 같군요.
그리고 오늘 차 보러 간다고 가족끼리 차타고 가고 있는데 신호걸려 정지하니 뒤에서 누가 모닝으로 급브레이킹후 뒤에서 쿵 박더군요.. 뒷 범퍼 교환해야 할 듯 하고.. 목도 돈이 필요해서인지 갑자기 뻐근한 것 같기도 하고... 그 차는 범퍼 밀리고 후드 꺽이고... 졸았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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