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흔히 실용주의 비실용주의라고 하는데 이게 아마도 실용오디오라는 사이트 때문에 생긴 말 같습니다. 사실 이른바 "실용주의"는 "실용"이라는 단어와 큰 상관은 없습니다. 음악을 실용적으로 듣자는 얘기는 결코 아닙니다.



영어로는 실용주의를 objectivist, 비실용주의를 subjectivist라고 합니다. 우리 말로 실용주의라고 한다고 해서 practicalism이나 pragmatism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우리 말로 번역하자면 "객관주의"와 "주관주의"정도 될 것입니다. 제가 보기엔 이른바 "실용주의자"들의 주장은 실용이라는 단어보다는 객관주의라는 단어가 훨씬 잘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비실용주의자들의 주장은 주관주의라는 말이 훨씬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비실용"은 말 자체가 사실 부정적인 뜻이지요.



이런 의미에서 앞으로 실용주의 비실용주의가 아니라 객관주의 주관주의로 부를 것을 제안합니다.



링크는 객관주의와 주관주의에 대한 위키피디아의 내용입니다.



http://en.wikipedia.org/wiki/Audio_equipment_tes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