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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과 재생에 따른 기기파악..
HIFI게시판 > 상세보기 | 2007-11-10 11:07:46
추천수 0
조회수   504

제목

녹음과 재생에 따른 기기파악..

글쓴이

이웅현 [가입일자 : 2002-09-29]
내용
꽤 오래전 일입니다만, 많은 기기경험역시도, 한정된 설정내에서는 예기치않은문제가

있을수있다는걸 알게된 일이 있었습니다.





현대의 하이엔드 스피커들..제작자들의 튜닝이 어떻게 이루어졋는가에 따라 그 스피커

의 소질이 결정됩니다.상당히 많은수의 스피커들이, 집적 마이크 세팅의 원포인트 레

코딩의 마스터를 충실히재생하는것을 근간으로 튜닝되고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스피커에 역시 그렇게 잘 녹음된 음반을 걸면, 이들 스피커는 갈고닦

은 솜씨를 자랑하게 되겠죠..



업종의 선배 한분이 오래도록 오디오기기들을 경험한분이 있었기에..곧 이 선배의 집

에 드나들게 되었습니다.

선배의 집에는 알텍의 스튜디오용스피커와 극장용의 보이스오브시어터에 담긴 거대한

스피커. 또 그외의 하이엔드 스피커들이 있었습니다. 이 휘황찬란한광경은 가히

매혹적이지않을수없었습니다..당시에 전 인켈의 테마프리에 국내의 사제 PA파워앰프.

티악의 보급형CDP, 로저스의 다 부서진3/5를 사용하고있었는데..이분댁에 오니 차원

이 완전히 달랐었죠.



이때 알텍의 극장용스피커의 위용을 실감하고..(두번째만남이었습니다..) 그외 스피커

들을 들어보는 호사를 누릴수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분의 취향, 올드팝과 올드이지리스닝을 알텍은 너무나 멋지게 들려주는것이

었습니다.하지만 그때 이분이 갖고잇던두어종의 하이엔드스피커는 영 평범한소리가 난

다고 선배는 불평하고있었습니다.





정말 알텍에 비해 이들 하이엔드스피커들은 크게 뛰어난소리를 내지않은것같았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제가 당시에 제집서 듣던것보다야 엄청좋은소리였기때문에 그

리 공감을 하지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선배는 알텍을 기본으로 갖고있으면서 하이엔드

사운드 또한 구축하고자하고잇엇고..그 목표에 그리 괄목할성과가 안나옴을 말하고있

었습니다. 강력하고도 섬세하기로 정평이 난 앰프에 훌륭한 프런트엔드등 나무랄데 없

는 라인업이었는데 왜그럴까 하는 그런상황이었고..이어서 저역시 없는지식을 짜내어

선배와 문제에 대한 대화를 했지만 무시당하기일쑤였습니다. 경험적으로 상대가 안되

었죠..





하지만 소리를 듣다가 떠오른 생각은 아무래도 한가지였습니다...그 스피커에 마이너

레이블의 클래식이나 재즈를 걸어보면 어떨까하는것이었습니다.



이후로 몇번 더 그 선배의 집에 가보게 되었고,저는 종종듣던 ECM과 체널, 그리고CPO

등의 신뢰하는레이블들의 CD를 갖고가서 그 스피커들에 걸어보았습니다.



결과는 예상대로 대단히 훌륭했습니다.알텍의 대형스피커들은 원체가 고스트사운드-귓

가에서 속삭이다시피합니다.-로 뇌속에 직접침투하는듯한 느낌의 소리를 들려줬는데.

.이들 하이엔드스피커들역시 대단히 단단하게 심지가 박혀 무대를 그려내는것이었습니

다. 선배도 이 뚜렷한변화에 깊은 인상을 받고, 녹음과 재생에 따른 기기들의 실력발

회의 정도를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선배의 취향. 올드팝과 올드이지리스닝이라면, 원포인트어쿠스틱세션과는 아주 거리

가 먼 레코딩이라 할수있었습니다.

이들은 멀티포인트로 수십체널의 채집음을 엔지니어,혹은 아티스트가 집성하여 만들어

내는 그런것인데..이들의 센스가 알텍과는 잘 어울렸지만 그때의 그 하이엔드스피커들

과는 어딘가 안맞었던것같습니다.이럴땐 앰프나 또 기타 프런트엔드의 궁합으로 갈게

아닐수도 있지않을까싶습니다..





그래서 전 하이파이저널등에 제작자인터뷰가 나올때 인터뷰어가 '무엇으로 튜닝하는

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부분을 유심히 보곤합니다...그 스피커의 성향이 그것에 달려

있다고 생각되거든요.





그러니 그동안 선배가 거쳐갓던 하이엔드 스피커들은 용도부정합..이라고나 할까..그

런상황에서 평가를 받기를 거듭하였던샘이었죠. 알텍과 선배의 취향은 안성맞춤이었던

것이고요.

혹시 무조건 상위기기를 추구하는것은 어쩌면 이런식의 용도부정합. 혹은 궁합불일치

상황속에 처하는것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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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남 2007-11-10 11:23:48
답글

알텍이야기군요... 그분은 저랑 비슷하게 운용을 하십니다.. ^^<br />
<br />
알텍을 접해보지 않은 분들은 알텍스피커에 대해서 막연한 동경이 있습니다. 하지만 알텍스피커를 집중적으로 들어보면 현대 홈용 하이엔드 스피커와는 상당히 다른 양상을 느껴 실망하기도 합니다.<br />
<br />
알텍스피커는 홈용 변형제품도 있지만 유닛자체가 프로용으로 개발이 된것이지요.. 그래서 극장용시스템이나 모니터스피커로 많이 사용이 되었습니다.

이웅현 2007-11-10 11:44:59
답글

예..^ 물론 제 형편으로선 환상이 아니라도 그물건을 소유할일이 있을것같지않습니다.. <br />
처음엔 이웃집 할아버지의 집에서 알텍의 극장용스피커(5였던가봅니다..)를 보았고, <br />
또, 선배의 집에서 본뒤로 또한번 재즈스토리라는 이름의 재즈바에서 7을 멋지게 울려주는걸 들을수 <br />
있었습니다.. <br />
이후로 저도 617모니터를 구해 잠간 사용했습니다만, 제 솜씨와 기기로는 그놈을 나긋나긋하게 풀어내지못하고 내보

이웅현 2007-11-10 11:45:34
답글

올린 예는..종종 그저 기기들을 줄세워 판단하는게 별로 소용있는일이 아니라는 실례가 될것같아 올리게 되 <br />
었네요..

jundori100@hanafos.com 2007-11-10 12:05:06
답글

재미있는 글이군요. 저는 알텍을 들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막연한 동경같은 것도 사실 가지고 있습니다. 세상에는 조화 또는 매칭 또는 어울림 이라는게 항상 있는것 같습니다. <br />
사진에 대해 정통하지는 않지만, 사진기를 이야기할때 항상 성능좋은 렌즈나 훌륭한 바디가 거론됩니다. 라이카, 짜이스,보&#51084;트란트,니콘,캐논 등등... 그런데 그것 보다도 더 중요한것은 사실 빛이죠. 적절한 시간대에 적당량의 빛이 피사체의 양감, 질감을

이웅현 2007-11-12 16:35:02
답글

,그러고보니 카메라-시각의 세계-에도 비숫한 상황이 있었군요..기본적이지만 은근히 인식되지않는 그런일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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