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 느긋히 쉬고 있는데.. 휴대폰이 울리더군요
중학교 동창인 친구놈이었습니다.. 이자식이 웬일이지.. 하면서
나 : 벌건 대낮에 웬일이삼 ???
친구놈 : 나 xx형인데...
나 : 뭐 형이라고.. 너 낮술먹었냐 ..
친구놈 : 나.. 진짜 xx형 yy인데..
나 : (아차싶어서).. 아.. 형님.. 웬일이세요 ?
친구형님 : 놀래지마라.. xx가 오늘 아침에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어제 회사에서 워크샾갔다가... 아침에..............
그놈.. 2년전에 상처한 놈입니다. (마누라가 암으로..)
올해 초에.. 자기하고 비슷한 처지의 아줌씨를 만나..
마누라 먼저보낸 실음을 잊고..요즘..깨가 쏟아진다고 들었는데
두달전부터 같이 밥한번 먹자하면서 말만하다가.. 결국 못하고 보냈네요
조금전에 화장을 끝내고.. 마누라 유골이 있는곳으로 보냈습니다.
친구넘 마누라하고 친구넘 둘다 보냈으니..
이제 37년을 알고 지낸 인연의 줄이.. 끊어졌네요
장례식에 가면 늘 느끼는거지만,, 삶이 별거 아니군요
마누라가.. 자기하고 남은인생 잘살자고 하네요. 남일 아니라고 생각한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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