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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연히 떠난 친구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0-11-01 14:23:32
추천수 0
조회수   1,252

제목

홀연히 떠난 친구

글쓴이

성호석 [가입일자 : 2006-10-04]
내용
토요일 오후.. 느긋히 쉬고 있는데.. 휴대폰이 울리더군요



중학교 동창인 친구놈이었습니다.. 이자식이 웬일이지.. 하면서



나 : 벌건 대낮에 웬일이삼 ???

친구놈 : 나 xx형인데...

나 : 뭐 형이라고.. 너 낮술먹었냐 ..

친구놈 : 나.. 진짜 xx형 yy인데..

나 : (아차싶어서).. 아.. 형님.. 웬일이세요 ?

친구형님 : 놀래지마라.. xx가 오늘 아침에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어제 회사에서 워크샾갔다가... 아침에..............



그놈.. 2년전에 상처한 놈입니다. (마누라가 암으로..)



올해 초에.. 자기하고 비슷한 처지의 아줌씨를 만나..

마누라 먼저보낸 실음을 잊고..요즘..깨가 쏟아진다고 들었는데

두달전부터 같이 밥한번 먹자하면서 말만하다가.. 결국 못하고 보냈네요



조금전에 화장을 끝내고.. 마누라 유골이 있는곳으로 보냈습니다.

친구넘 마누라하고 친구넘 둘다 보냈으니..

이제 37년을 알고 지낸 인연의 줄이.. 끊어졌네요



장례식에 가면 늘 느끼는거지만,, 삶이 별거 아니군요



마누라가.. 자기하고 남은인생 잘살자고 하네요. 남일 아니라고 생각한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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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룡 2010-11-01 14:26:15
답글

참 허무한게 우리네 삶이 아닌가 합니다.<br />
그래서 알차게 살아야할 이유 이기도 하구요.<br />
<br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성규 2010-11-01 14:26:46
답글

상심이 크시겠네요. 친구분의 영면을 기원합니다.

성인경 2010-11-01 14:33:10
답글

왜 불행은 항상 겹쳐서 올까요. ㅠ.ㅠ<br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rokstars@kornet.net 2010-11-01 14:33:48
답글

휴~<br />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나???<br />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br />
많은것을 느끼게 합니다.<br />
<br />
친구분의 평안한 안식을 바랍니다......<br />
<br />

ktvisiter@paran.com 2010-11-01 14:43:22
답글

가슴아프네요....<br />
<br />
<br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권균 2010-11-01 14:49:05
답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br />
살아있는 우리 모두 남은 생 동안 후회없이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ㅡㅡ;;

남상규 2010-11-01 14:53:05
답글

참, 인생 정말 허무하네요.<br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김광범 2010-11-01 15:04:26
답글

목숨이란게...<br />
<br />
참 질기면서두...<br />
<br />
허무하게 마치더군요...<br />
<br />
모쪼록 좋은곳으로 가셨길 진심으로 바랍니다...ㅠㅠ

손영진 2010-11-01 15:16:08
답글

많지 않은 나이지만, <br />
<br />
나이먹으면서 죽음이 바로 내 옆에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br />
어릴 때는 그걸 모르고 살았고.

이권오 2010-11-01 16:27:59
답글

이글을 보는 내가 왜 눈물이 날까?

성호석 2010-11-01 16:43:58
답글

아.. 그 아줌씨하고는 내년에 재혼하기로 했다더군요<br />
<br />
14년전에 사별하고 아들과 딸을 지금까지 혼자 키우셨다는데... <br />
사별 원인이 똑같이 "심장마비" 였다고하니 기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br />
<br />
어제 빈소에 와서 펑펑 울고 갔다는데..안봐도.. 짠합니다 <br />
아주머니가 보낸 마지막 문자메시지가 "자기 오늘은 왜이렇게 조용해..." 였다고 형님이 말하더군요

이경호 2010-11-01 22:25:21
답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가슴 아프네요.. 혹 자녀는 없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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