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싸다 오랬만에 왔는데, 좀 많이 한가 하네요...
본격적으로 집구석에서 음악듣는 경력이 20년이 훨씬 넘었고,
이런저런 오디오들을 써보면서 처음엔 클래식에 무조건 뛰어들어 한 10년 달려 봤고...
물론 재즈도 이때 같이 병용하여 이게 분명 내집에 있는 음반이 확실한데, 가수와 노래제목을 외워도 모르겠고, 뒤늦게 알게되어도, 뭔가 ? 안거 같지않은? 이상한 상태로 쭈~욱 20여년을 지내오다가.....
급기야, 요즘 내린결론은~
역시 내귀는 Rock음악에 너무도 최적화 되었구나... 라고 결정 했습니다.
따지고 보니,
신간 오디오 잡지의 명반중에 클래식이나 재즈 신보중 서너개를 고르면서 그놈의 Rock병을 치유하지 못하고 꼭, 덤으로 으례히(?) Metal CD 한 두개씩을 반드시 구매하여 결국 귀에 꼿히는 건, Rock음악으로 귀결되는 역사를 무려 20여년동안 반복하다가, 결국 클래식이나 재즈음반 구입을 포기한지가 5년이 넘었습니다...
웃기는 건,
학창시절과 20대를 Bose 301과 인켈로 지내온 전, 소위, Rock에 좋다는 앰프나 스피커는 영 맘에 들지가 않다는 것인데... 10여년전 사용했던, 매킨토시 C 712, MC 300에 Jbl 3100 스피커조합에서, 사람들의 평은, 그저 참고만 해야하는 거 라는 것을 느끼곤, 내가 보기좋은 놈으로 골라서, 내가 듣고 싶은 것을 듣는것이, 나에게 맞다! 라고 규정하고 오늘까지 지내고 있네요...
ProAc 3.8 입니다.
올해로 7년째 인데, 다들, Rock엔 별로다, 저음 타격감이 후지다, 지나치게 고음이 섬세한편이라 Rock음악엔 자칫 피곤하다 등등 많은 혹평이 있읍니다.
그런데 이게 그냥 제귀엔 괜챦아요...ㅋㅋ
늙은이는 아니지만, 젊다고 할순 없는 나이인지라, 쾅쾅 대는 Club식 볼륨놀이는 이미 졸업하였기에, 적당한 음량으로 듣는 Rock은, 제겐 회춘(?)의 기쁨정도라고 할만한 즐거움 입니다.
원래도 Rock음악을 좋아 했지만, 태교를 Metal음악으로 해버린 올해 고2 아들녀석의 왕성한 RockFeel에 마누라와 달랑 세식구인 제 집은, 아침, 저녁을 막론하고 Rock 기운이 충만한, 그야말로, 상질의 Hardrock Cafe 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바흐나 하이든... 또는, 콜트레인이나 조슈아레드맨이 흘러나오고 있을것 같지요? ㅋㅋ
Threedaysgrace의 Never Too Late가 신나게 불어대고 있읍니다.
그 다음은, Avenged sevenfold의 Seize The Day를 들을 겁니다.
그럼 다들 즐거운 추석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