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 퍼온 사진인데, 이런 식으로 가려놓고 테스트를 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이런 식으로 가리자고 하는 이유는 저 뒤에 가서 사람이 작업을 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기기만 가리는게 아니라 뒷 공간에서 누군가 작업하게 해주는 거죠.
흔히 블라인드 테스트에 문제를 제기하는 이유가 볼륨을 올렸다 내렸다 못하니까 안된다는 것이 있고, 모르는 공간 모르는 기기 모르는 음악이라 안된다는 건데, 아무래도 이런 식의 천막을 해놓고 피험자 한명만을 위한 테스트를 많이 하는 것이 의미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천막 뒤에서는 실험자가 두 앰프의 볼륨이 어떤 수준에서 동일한지를 표시해놓고 기다립니다. 물론 두 앰프를 들어보고 싶은만큼 비교해서 듣게 하고서. 그리고서 진행을 합니다.
진행할 때 X 앰프를 어떤 것으로 선정할지는 미리 동전 던지기로 정해둡니다. 한 20 회 정도면 적당할 것 같은데 아무튼 실험자의 자의가 배제되도록 동전 던지기로 미리 어떤 앰프를 연결할지 정해둡니다.
그 다음 앰프를 연결하면 볼륨 0 에서 빨간 점으로 표시를 해둔 지점까지 자유롭게 올렸다 내렸다 해줍니다. 물론 피험자가 볼륨을 올려달라고 하면 올려주고 내려 달라면 내려줍니다.
이런 방식으로 진행하면 말도 적고 탈도 적은 실험이 되지 않을까요? 물론 객관성을 위해서 실험자와 피실험자 양쪽에 한명씩 실험 비관계자가 있기는 해야 하겠지만, 그건 부차적인 문제일 듯합니다. 그리고 이런 자료를 계속 남기면 꽤 쓸만한 데이터가 완성될 것 같기도 합니다.
블라인드 테스트를 직접 시행해본 분들이나 잘 아시는 분들은 이런 방안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말씀해주세요. 시간되면 볼륨 측정장치 같은 걸 구해서 각 가정마다 방문하며 테스트를 해주는 일도 재밌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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