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5년전에 발생한 사건입니다...
띠리링...
나 : 네..여보세요?
그녀: 누구누구 신가요?
나: (잘못걸려온 전화인줄알면서..) 네 맞는데요..뉘신지..?
그녀: 내 목소리도 몰라? 섭하네...
나: 아!!! 미안 내가 딴일좀하느라...그래 어쩐일이야?
그녀: 어쭈! 말을 아주 편하게 놔버리네.. 너무하네..
나: (당황해하며) 아..네 미안요..오늘은 좀 편하게 말을해보까해서요...
그녀: 그래 좋아..나쁘진않네..
나: (능청맞게)친근감있고 조찮아..편하게말할께..
그녀: 암튼.. 오ㅐ 연락을 안해줘? 기다리고있구만..
나: (통밥재며) 아직..결정을 못해서리...(말끝을 흐리며)
그녀: 모가그리 어려운일도 아닌데 생각할께 뭐있지??
나: 그래도...좀 더 생각좀해볼께...
그녀: 내일까지 연락해줘..나도 지금 스케줄 늘어나고있으니 서둘러줘..
나: 알써..낼 내가 연락할께..(스케줄??)
그녀: 근데..누구(이름은 기억못함)맞아?
나: 응...맞아..
그녀: 어제 술마셨어? 술못마신다며??
나: 새벽까지 잔일좀하느라..잠을못잤어..
그녀: 그래...(찜찜한투로...) 저기요...누구 맞죠? 내가 누군지알져?
제이름 한번말해볼래요?
나: (이런 걸렸네..)사실은요..그쪽이 전화잘못거신거 같은데..제가 장난좀쳤어요..
미안해요...(정중하게) 제가 실례를해네요..정말 죄송합니다..
그녀: 깔깔깔 까르르르~~ 와..아저씨 정말 웃기다..어이가없네..(싫지않은투로..)
뭐하시는 분이세요??
나: 네..전 목동에서 조그만한 가게하는 사람입니다..
그녀: 목동? 무슨 장사하세요?
나: 안경점해요..
그녀: 목동어디신데요?
나: (이런 우라질...) 오실라구??
그녀: 우리 얼굴한번봐요..제가 그쪽갈일 생기면 다시 연락할께요..
나: (휴~~ ) 그러시든가.. 핸폰에 잘저장해요..제이름 진국입니다..멀국이 아니라
진국입니다..저 이름값하는 사람입니다..
그녀: 까르르르.. 어유..그러세요...전 정화예요..엄 정 화..
나: 영화배우 엄정화랑 이름이 같네요...얼굴도 엄정화정도 할라나..
목소리 이쁜여잔 얼굴은 개판이던데...얼굴 자신없으면 올생각마세요..
시간 아까우니까...
그녀: 제가 그 엄정환데요..
나: 그쪽이 엄정화면 난 장동건입니다..
그녀: (숨이 깔딱깔딱 넘어가는 목소리로..) 저.기요.. 아저씨..혹시 캠되세요..?
나: 캠? 아...화상캠..아녀..매장엔 그딴거없는디..
그녀: 아저씨 번호로 제가 확실한 물증 보내드릴께요..끊어봐바요..
나: 그러등가..
잠시후에 멜사진도착.. 기대반 의심반..사진폴더를 열어보니..A4 용지에 "멀국이바보"
씌여진 용지를 들고 다른 여인네와 같이 찍은사진을 보냈더군요..허걱!!
" 얘 진짜 엄정화네.." 이런..
궁금하시면... 통밥댓글 달아주세요..지금 제가 외출해야할거같네요..
잠시후에 다시 떠들게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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