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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관 이야기...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0-10-27 14:13:56
추천수 0
조회수   826

제목

고문관 이야기...

글쓴이

이승철 [가입일자 : 2001-12-12]
내용
조금 전에 거래처분들과 식사를 하다가 군 시절 이야기를 했습니다.



주로 내무반에서 분위기를 어렵게(?) 만든 친구들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거래처 김 팀장의 증언에 의하면



자기가 일병 때



신병이 온 지 이틀째 되던 날 작업하다가 담배를 피우려고 막 불을 붙이는데



옆에 앉혀둔 신병이 일어나서 자기 담배 꺼내면서



"저도 한 대 펴도 되나요?"



라고 해서 기절할 뻔 했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또 다른 거래처 김 차장은



이병 말호봉(?)일 때 신병이 왔는데



굼뜨고 군기가 없어 기합을 주려고



방독면 씌우고 머릴 박으라 했더니



순순히 엎드리더랍니다.



그런데 갑자기 뭔가 우수수... 보니 동전이었다더군요.



이 신병 엎드리다 말고 쪼그리고 앉아서 동전 줍더랍니다.



하나씩... 하나씩...



어이가 없어 말이 나오지 않았답니다.





저도 하나 이야기했죠.



제가 자대배치 받아 저와 동기 두 명이 각각 다른 내무반으로 배정되었는데



운전병 내무반에서 각 잡고 앉아서 대기하는데



뒤에 퍼져 있는 병장 외 멏몇 고참이 TV 시청 중이었답니다.



그런데 갑자기 TV 화면이 마구 바뀌더랍니다.



놀라서 보니 자대 온 첫날이며 각 잡고 앉아 있던 제 동기가



리모컨으로 이 방송 저 방송 채널을 돌린 것이죠.



저도 그날 점호 시간에 이 이야기 전해듣고 기절할 뻔 했죠.





사실 누가 이 친구들을 대놓고 욕하고 손가락질하겠습니까?



이 세상 어딜 가도 주변 사람 힘들게 하는 '고문관'을 존재하고요.





부디 바라는 것은 빠른 시일 내에 '개념'을 찾는 겁니다.



여러 사람 피곤하고 힘 빠지게 만들지 말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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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일 2010-10-27 14:24:17
답글

고문관이라기 보다는 귀엽네요^^ <br />
<br />
전 병장때 상병쯤 되는애들이 애들 쓸데없는걸로 갈구면 <br />
개네들 신병때 어땠는지 다 얘기해주고 그랫는데..

전진무 2010-10-27 14:36:51
답글

위에 나온 고문관들 내무반 일병들은 죽어 났겠군요~

최경찬 2010-10-27 15:07:36
답글

그러나 사고 한번 대차게 치고나면 군생활이 편하다는 거....<br />
<br />
저는 일병 때 우리중대 연병장 바로 옆에 연습실이 있던 군악대 병장 아저씨와 시비가 붙어<br />
대차게 붙고 났더니 고참들이 잘해 주던 기억이 납니다.

진현호 2010-10-27 17:09:23
답글

고문관이라고 부르며 웃긴하지만 우리나라 군대가 불합리한 점이 많지요.<br />
주특기나 임무와 관계없는 일로 사병들끼리의 갈굼 폭행 등등 ..<br />
미쿡 드라마를 자주 봅니다만 그 넘들은 공사 구분이 잘 되더군요.<br />
훈련 할 때는 빡세게 하고 쉴 때는 고참이고 쫄따구고 간에 농담하고 웃고 그런 .. <br />
<br />
우리나라 군대가 피곤한게 그 부분이 아닌가 싶네요.<br />
훈련도 힘들지만 내무반 들어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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