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가지 생각이 듭니다.
하나, 사람이란 참 간사하다. 바로 얼마 전에 그렇게 덥다 하더니 이제는 추워서 난리니....
둘, 운전하다가 잠깐 멈췄을 때, 차창을 열고 들어오는 차가운 바람을 얼굴에 맞으니 너무너무 상쾌합니다.
가을은 사람의 정신을 맑게 해준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드는 생각이 있긴 하네요
20대 때는, 가을이 되면 왠지 모르게 마음 속 어딘가에 허전한 마음이 있었더랬는데,
나이가 들었는지.....가을이 되었건 겨울이 되었건 심정적인 변화가 없습니다.
그냥 무던합니다.......
무던한 게 슬프네요
감성적인 부분이 말라간다는 생각에 말이죠..
p.s : 오늘 서늘한 날씨에 이불을 덮고 소파에 누워서 데이브 브루벡의 Time out 을 들었습니다. 다섯번째 곡....Kathy's Waltz.....너무 좋네요......그런데 서늘한 날 따뜻한 이불 밑에서 음악들으니, 일곱 곡을 채 다 못 듣고 잠이 들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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