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데를 살앙하는 울부입니다.
어디 외부에 나가서 일을 볼라치면
낯선 비데를 만나는 경우 종종 있습니다.
집안에서 늘 만나는 조강지처 비데는 물총을 쏠 때
그 탄착지점을 잘 알고있기에 정확하게 타겟위치를 조정하여
무사하고도 원만하게 만남을 끝내곤 합니다.
그러나 처음 만나는 낯선 비데는
그 탄착지점을 모르므로 언제나 가심이 떨리곤 합니다.
그러고는 물총발사와 함께 어색한 탄착지점으로 인하여
타겟의 위치를 급이동 하곤 하죠.
때론 비데의 탄착지점을 앞뒤로 변경해줘야 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그럴 때마다 '사람이 다 지각각이니 타겟의 위치도 조금씩 다 다를겨? 그치?'라고
자문자답을 하곤 합니다.
그러면서 비데 물총발사를 늘 세정버튼이 아닌 비데버튼을 눌러서
'우리집 비데는 탄착지점이 영 앞으로 쏠려 있다'며 투덜대던
칭구넘 생각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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