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론, 블라인드 테스트에 대한 오해>
블라인드 테스트는 실용론의 논리의 연역의 중심은 아닙니다. 종교적 신념의 대상은 더더욱 아니죠. ^^
소위 실용론에서 연역의 기준이라면
제 생각에는 블라인드 테스트가 아니라,
인간 청각의 제한점에 대한 이해와
(예를 들어 사람이 0.05dB 소리차이를 구분하지 못한다거나 30khz 소리를 못듣는다거나 하는 것. 사람이 100m를 5초내에 못 뛴다는 것, 사람이 맨눈으로 10등성별을 못본다는 것과 마찬가지죠)
현대 전자공학이 알려진 인간의 청각역치이내의 디지털 소스기기, 앰프를 만들고 있다는 것
이 될 것입니다.
귀납적인 증거라면
과연 현재까지 알려져 있는 기기에 대한 측정이나 청각의 이해를 넘어선 다른 요인이 있지 않을까 를 탐구해 보는 것-
즉 잘 통제된 이중눈가림청취시험(더블블라인드 청취시험)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지금까지의 결과는 잘 아시는 바와 같지요.
오디오기기에서
일정수준의 측정스펙(주파수특성, 왜곡율, 기저잡음, 잡음도, 스테레오분리도 등)안의 기기들을
선형동작영역에서(클리핑없는 정격출력이내에서) 음량매칭, 좌우밸런스 매칭해서 테스트하면 구분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앰프에 관해서 관심있는 분들은
리처드 클락의 앰프구분 시험 참고하세요.
http://www.davidnavone.com/a2000/Amp challenge 2001 Revision.pdf
가서 테스트해서 구분하면 10000불 받을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의 인간청각에 대한 여러 연구들과 사람을 대상으로 한 청취시험 결과가 말하는 것은
모든 앰프소리가 같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앰프를 일상생활에서 사용할때 소리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것도 아닙니다.
신틸라 1옴 버전 같은 스피커를 쓰면 앰프 차이는 아주 극명히 드러나죠.
예를 들어 마크레빈슨 383 인티앰프같은 것은 아예 제대로 동작하지도 않을것이니까요.
초고감도 스피커를 쓰면서 음악을 조용히 들으시는 분들에게는 앰프에 따라 소리차이가 상당히 심할 수 있습니다.
오디오에서
현재까지의 인간청각에 대한 여러 연구들과 사람을 대상으로 한 청취시험 결과가 말하는 것은 오히려 이런 것입니다.
지금까지 밝혀진 한에서 사람이 들었을때 차이를 구분할 수 있는 요인들은
음량, 기기의 주파수 특성, 좌우밸런스, 잡음, 노이즈, 스테레오분리도와 같은 요인이고,
아직까지 사람이 구분할 수 있으나 계측기로 측정할 수 없는 요인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와 함께 사람의 청각에서 소리와 무관한 요인(예를 들어 심리적 요인)이 매우 큰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알려져 있는 정보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각자의 몫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