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나에게 이 많은 걸 주셨나요..?
우리 부모님이?
아니면 신이?
아니면 자연이?
잘 모르겠지만
저에게 너무나 많은 것을 주셨군요.
살아있다는 이 느낌.
아름다움을 느끼는 이 감각.
행복함을 느끼는 이 마음.
비록 한정적인 삶이고
얼마 안 있으면 거둬 가실 내 인생이지만.
만약 그 분이 저한테
안 주셨으면.
전 이세상이 있는 줄도 꿈에도 몰랐을 것이고
또한 이 런 저런 일들도 까마득히 몰랐을 것 입니다.
그런데도 남 보다 더 가질려는 것은
남들 보다 더 앞 서 갈려는 것은
욕심이고 죄악인 것같습니다.
그분이 설사 지금 당장
저 한테 주신 걸 도로 거둬 가신들
제가 뭐라 할 수가 없습니다.
원래 제 것이 아니니까요.
그리고 그 분은 그리도 겸손하신 것 같습니다.
그 분의 고마움을 우리가 너무 들먹이지 않도록
누가 우리에게 이 많은 것을 주신지
자주 잊어 버리도록 만드셨으니까요.
전 누가 나에게 이 많은 것을 주신 것인지
정말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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