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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요충박멸기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0-10-25 23:19:05
추천수 0
조회수   1,059

제목

[육아]요충박멸기

글쓴이

이동식 [가입일자 : ]
내용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육아에 도움들 되시라고 남기네요



요즘 24개월짜리 둘째 딸녀석을 배변훈련시키고 있습니다.



대변은 신호도 오고 힘을 줘야 하는거라 곧 잘 엄마 응아 하며 변기에서 보곤하는데



소변은 아무데나 쭉쭉 흘리는 바람에 하루에도 네다섯벌 바지가 빨래로 나옵니다.



그런데 며칠전부터 하루에 몇번이고 엄마 응가 라고 표현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변기에 앉혀 놓으면 쫌 힘 주다가 안하고 일어섭니다.



몇번을 반복해서 그런지 쫌 지나니 엄마도 그냥 그려러니 했지요



그러다 어제는 10분 간격으로 엄마 응가 하기에 이건 뭔가 이상하다 싶었습니다.



잠자리에 들어서도 애가 잠을 못자고 똥꾸쪽을 만지작 거립니다



엄마와 제가 똥꾸를 현미경 들여다보슥 들추었더니



하얀색 1센치 가량의 실밥 같은 것듯이 아주 조그만 움직임을 하는 것입니다



충격에 사로잡힌채 한 마리 잡고 또 나오는 한 마리 잡고



이렇게 3시간 동안 누웠다 일어났다 바지를 내렸다 입혔다 하며 잡은 놈이 12마리



너무 답답해서 인터넷을 건색을 했더니 이놈이 요충이라는 것이더군요



밤에 똥꾸 밖을 기어 나와 알을 깐다고 하고



알은 이불이며 옷이며 붙어 다니다 사람



손이나 호흡기로 인해 몸속으로 다시 전염된답니다.



애들 경우 놀이터나 장난감 등으로도 옮긴다네요



겨우 잠재우고 아침에 일어나 곧바로 병원갔습니다.



달리 방법은 없고 온 집안 식구들이 회중약 먹으라네요



알이 깨서 나올 시간을 둔다며 특별히 아이는 2주 뒤 다시 한 번 더 먹고요



그리고 아이 옷과 이불 등은 꼭 발아서 햇볕에 말리라 더군요



덧붙여 오늘 밤 잘 때 아이 똥꾸에 스카치 테이프 발라 놓으래요



밤에 기어나온 요충이 덕지 덕지 붙어있을까라고 ㅋㅋㅋ







요즘 시대에 이런 원시적인 기생충에 우리 애가 걸리는 구나 느끼며



참 황당하면서도 부끄러운 며칠이었습니다.



혹 육아 중이신 유부님들도 가끔 자기전 아이들 똥꾸 한번 봐주세요



특히 여자아이들이 많다네요.



애휴 딸 키우기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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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문 2010-10-26 08:45:55
답글

헉. 저희애기도 이제 19개월인데 주의해서 잘 살펴야겠군요.

박재범 2010-10-26 09:48:09
답글

헐... 둥이 딸내미 둘이 있는데 잘 봐야 겠네요.

김기훈 2010-10-26 14:44:03
답글

요충은 정말 간지럽습니다. 초등학교때 형똥꼬 봐주고 내똥꼬 보여주고 해서 잡았던기억이 있는데.... 생포하니 바로 죽더라구요.<br />
<br />
부끄러운 이야기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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