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SACD말고 DVD-Audio가 꽤 있습니다.



제가 갖고 있는 DVD-Audio는 대부분 원래 CD로 있는것들입니다.

원래 제가 새로운 음악을 듣기 보다는 예전부터 자주듣는 음악을 계속해서 즐겨듣는 경향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또, 음질에도 욕심이 많구요.



먼저 제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차이가 엄청나다 입니다.

특히 70년대초 60년대말의 프로그래시브롹 명반들의 경우 CD 와 DVD-Audio의 음질차이는 정말 너무 큽니다.

흔히들 스피커와 공간이 가장 음질을 크게 좌우하고, 나머지 앰프,케이블,소스기기등은 그다지 중요치 않다고 하는데,

바로 이 소스는 엄청 중요하다는 것이 저의 주장입니다.



비교는 둘다 2채널로 했으니까 공정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CD도 리마스터링 버전이지만 DVD-Audio의 리마스터링 마스터음원과 과연 같냐는 겁니다.

제가 보기에는 DVD-Audio의 경우 새롭게 리마스터링되어진것 같은데, 이 차이를 제가 간과하고 있는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September 2007 issue of the Journal of the Audio Engineering Society (Volume 55, Number 9)에 아주 흥미로운 실험결과가 실렸습니다.

두명의 아주 유명한 베테랑 오디오 저널리스트인 E. Brad Meyer 과 David R. Moran이 갑자기 Redbook CD Sound와 Hi-Rez Formats(SACD,DVD-Audio)의 음질차이가 없다는 뚱딴지 같은 실험자료를 올렸습니다.



물론 전에도 이런 실험들은 많았지만, 이것이 관심을 끈것은 이 두명의 오디오저널리스트의 상당한 경력과 위치 그리고 실험의 상당한 전문성 때문입니다.



영국의 Meridian Audio 의 유명한 Robert Stuart도 실험을 직접 주관했으며,그 정도의 저명한 위치의 전문오디오엔지니어링 다수가 함께 실험을 주관했을 정도로 신빙성을 준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비교는 CD와 SACD만 한것 같더군요.(저는 오디오잡지에 소개되어져 있는 부분만 읽었고, 그 논문을 직접 본것은 아닙니다.)





이 실험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CD와 SACD의 소리차이가 포맷의 우월성때문이 아니라,

SACD의 경우는 recording sessions and production techniques tend to be more sophisticated, more puristic, in terms of microphoning, compression, editing, etc. 이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이 실험은 이러한 미디어제작전의 작업까지도 완벽하게 동일하게 만든후에 실험을 했습니다.

결론은 아무 차이가 없다는 겁니다.





제 결론은 , 그럼 제가 들었던 CD와 DVD-Audio의 차이는 포맷의 차이가 아니라 바로 마스터테잎(제가 비교한것은 60-70년대 음악이니까)을 어떻게 리마스터링 했느냐에 따른 차이였던 겁니다.





좀 김이 빠지는군요.



그렇다면, 왜 Redbook CD는 SACD나 DVD-Audio처럼 좀 오디오파일용으로 신경써서 만들지 않느냐?



물론 그런 레이블이 있죠. 아마 이곳 와싸다분들도 많이 알고 계실겁니다.

주로 클래식이고,째즈도 좀 있죠.



이것에 더해서 일반 Redbook CD는 음량까지도 적정레벨보다 더 키우는 험학한 짓도 불사한다고 합니다.



결국 마케팅대상이 틀린거란 이야기죠.

SACD는 오디오파일대상이고, CD는 포터블기기를 즐겨 사용하는 십대라는 겁니다.(CD의 전체판매량의 거의 대부분이 10대,20대에 포진해 있다고 합니다.)





결국 우리는 SACD플레이어를 사면서 그 포맷의 우월성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는 거죠.



이들의 주장에 의하면, CD도 신경써서 만들면 SACD와 DVD-Audio와 동일한 음질을 낼 수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