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님들, 더운 여름 편안한 음악생활 하시고 계신가요?
저는 메르스로 대외활동이 주춤거릴 시기에도 불구하고 근 한달 동안의 폭풍같은 바꿈질 끝에
이제 어느 정도 만족할만한 시스템이 완성되어 소개겸 글을 올립니다.
지나고 보니 와이프의 인내심의 한계를 시험하는 강행군이었습니다. ㅎㅎ
로더 어쿠스타 109가 나가고 로더 피델리오가 들어왔습니다.
메인 앰프도 300B에서 45 싱글로 교체가 되었구요...
어쿠스타 109는 평생 가지고 간다라는 일념으로 과감히 신품으로 질렀는데 제 호기심을 과소평가 했습니다.
다행히 운좋게도 피델리오는 동호인 분께 중고로 구입해서 큰 출혈은 겨우 막았네요 ㅠㅠ
피델리오에 장착된 7C 유닛입니다.
이전 어쿠스타 109에는 6A 유닛을 사용했는데
어쿠스타 109는 클래식에 어울리는 달콤하면서 담백한 맛이었다면
피델리오는 여러장르에 두루두루 잘 어울리는 (어쿠스타에 비하면) 조금은 양념이 가민된 소리로 들렸습니다.
저역의 박력이나 깊이감은 피델리오가 어쿠스타 109보다는 낫네요.
이번에 새로 들인 튜브링크 45 싱글 앰프입니다.
300B보다는 저는 왠지모르게 45가 끌려서 큰 맘 먹고 질렀습니다.
저 번들거리는 벌룬관을 보고 있자면 바꾸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ㅎㅎ
아직 이것저것 손댈 부분들이 남아있어 소리에 대한 감상평은 추후 따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시스템 사진 찍으면서 음악을 듣는데 한 달여의 고생이 보상받는 느낌이었습니다.
회원님들 모두 성공적인 바꿈질 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