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에 거창하게 시스템 1차 완성이라는 글을 올린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는 정말로 단촐하게 빈티지 기기들 중에서 편하게 들으려고 했었습니다만...
사람의 욕심이 정말로 끝이 없네요.
최근 두 달 사이 전체 시스템을 판갈이 했습니다.
거의 메인 시스템이 두 개입니다.
시스템 1: Kef 105-3 스피커 + 리비도하이파이 레인보우2 인티앰프 + 와디아 64.4 dac + Javs x-ddc reserve + 노트북 푸바 플레이어 또는 Naim Nat03 튜너, 올레TV 영상이나 음악
시스템 2: 알텍 872a 마드리드 스피커 + KTS오디오 6l6 싱글 파워앰프 + KTS오디오 에어2 프리앰프 + 파이오니아 pd 10-k CDP
물론 소스기기는 서로 공유하면서 사용합니다.
시스템을 이렇게 구성한 이유는 Kef 105-3은 주로 올라운드이면서도 대편성 클래식 중심으로 듣고, 알텍 마드리드 스피커는 보컬, 째즈, 소편성 클래식으로 듣습니다.
소리는 개취긴 하지만 둘 다 정말 좋습니다. 알텍은 가정용 혼형 스피커인 플라멩고나 발렌시아를 들이려 했으나 요새 가격이 너무 오르기도 하고 크기도 더 커서 우선 풀레인지 동축형이긴 하나 알텍의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는 마드리드로 들였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jbl 바론 정도로 업그레이드하고 싶습니다. Kef 105-3은 정말 가성비가 탁월합니다. 물론 울리기 어렵고 모양새가 조금 빠진다는 소문때문에 가격이 저렴한가 봅니다만 리비도 하이파이의 앰프를 물려주면 정말 소리가 일품입니다. 글치만 얘도 여유가 된다면 B&W 801-3으로 기변해보고 싶습니다. 그런데 요새 약간의 허무함 때문인지 기기에 대한 욕구가 사라지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