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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0-10-25 13:11:32
추천수 0
조회수   646

제목

ㅠㅠ

글쓴이

김황호 [가입일자 : 2006-08-08]
내용
저번에도 비슷한 글을 몇번 올린적이 있습니다.



어머니와 저



누나와 매형



13평 집에서 4식구가 삽니다.



주공 아파트 이구요.



방은 2칸.



13평에 거실이 있을리 만무하지요.











누나와 매형은 결혼한지 4년쯤 됬습니다.



3년쯤 지났을때 매형의 사업실패로 저희집으로 들어왔지요.





방을 저 혼자 쓰다가 누나네에게 내주고 큰방에서 어머니와 같이 있습니다.





이 생활이 1년을 넘어가니 점점 버겁구요.



솔직히 말하면 작은 원룸이라도 얻어서 나가고 싶은 심정입니다.



헌데 누나네는 작은 원룸이라도 얻어서 나가고 싶은 마음이 없나보네요.





나라에서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을 5천만원 해준다고 합니다.



신청해서 운좋게 합격했구요.



전세만 얻으면 나라에서 5천만원 대출 해준다고 하네요.







헌데..



어느집은 비싸서 안되고



어느집은 위치가 안좋고



어느집은 세금이 비싸고



어느집은....



어느집은....



하면서 버티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누나가 통화하는걸 들었는데요.



" 이사 못갈것 같다... 돈도 모자라고... 마땅한곳도 없고... 그냥 여기 있지 뭐.. "







아마 집을 얻어서 나가면 세금도 내야되고



이래저래 들어갈 돈이 많으니 포기하고 그냥 계속 이집에 살 생각인가 보더군요.





주말에 어머님 친구분이 집에 잠깐 들렀습니다.



작은방엔 누나내외가 있고



큰방엔 어머니,어머니친구,저 3명이 있었지요.







그림이 그려지시나요??



50넘은 아주머니 2명이서 담소를 나누고 있고



그 아들은 같은 방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컴퓨터 하고 있는 모습...







도저히 민망해서, 밖에 잠깐 나갔다가 갈곳이 없어



차에 들어가 잠시 눈을 좀 붙였습니다.







그 시간에 누나네는 작은방에서 편안히 쉬고 있었겠지요.







문제는 누나가 임신을 했구요.



2달뒤면 출산예정입니다.





이제 곧 해가 바뀌면 13평의 방2칸 집에서 5식구가 살아야 할 판이네요.





주말에 집에서 TV를 보던 누나에게 넌지시 이야기 했습니다.



" 주말인데 어디 방 알아보러 안가냐?? "



하니 누나가 대수롭지 않게 대답합니다.



" 주말에 부동산 문 연곳이 있나?? 없을껄... "



하고는 TV시청을 이어갑니다.





작은방에선 매형이 낮잠을 자고 있구요.







말그대로 진짜 돌겠네요.



생각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아니면 생각이 너무 많은건지...



13평 방두칸에 아기까지 낳고 뭘 어떻게 살자는 건지...







막막합니다...



저보다 더한 사람들도 얼마던지 있겠지만요...



4급으로 공익판정 받고, 돈이 벌자 싶어서



방위산업체 들어가서 2년 반동안 하루에12시간 일하면서



받은 월급, 모으고 모아 천만원 겨우 모으고



대학 졸업과 동시에 취직해서 3년간 모으고 모아 2천만원 모으고...



이돈 모두 매형사업 실패로 고스란히 날렸지요.







지난 1년간 좀 무리한다 싶게 모으고 모아 다시 천만원 겨우 모아놨는데



좀 큰집으로 이사를 가자며 저 천만원을 보태서 가자고 하더군요.







참...







이제 곧 30대가 되는데



모아둔 돈도 없고



집안이 잘난것도 아니고



직장이 좋은것도 아니고...





참...



깜깜...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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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2010-10-25 13:20:40
답글

누나와 매형이 너무하네요.<br />
물론 임신과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은 이해하지만<br />
<br />
동생이자 처남이신 분께서 감당하기엔 어려운 일이네요.<br />
지금까지 해오신 것도 대단하시고요.<br />
<br />
저도 처남이 있는 매형 신분(?)이지만 안타까운 마음에 한말씀 드렸습니다.<br />
<br />
속히 누님 가족이 나가셨으면 좋겠고요.

안성근 2010-10-25 14:07:31
답글

남 집안일에 이래라저래라 하기도 그렇고, 아무쪼록 잘 해결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김태형 2010-10-25 15:26:49
답글

혹시 개포동 아파트나 압구정 아파트라면 13평 이래도 잘사시는겁니다 ㅡ..ㅡ<br />
<br />

조우룡 2010-10-25 16:27:15
답글

참 뭐라 도움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br />
<br />
참고 견디다 보면 어려웠던 지금 이 시절을 돌아보며 웃으실 날이 꼭 올겁니다.<br />
<br />
힘 내세요.

이유구 2010-10-25 18:07:07
답글

이재호님 말씀이 정답이네요.

nuni1004@hanmail.net 2010-10-26 11:07:38
답글

제 댓글은 이미 참조했으리라 생각하며 지웁니다~~ 이유구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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