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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늦은 후기~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0-10-25 10:41:58
추천수 0
조회수   841

제목

F1 늦은 후기~

글쓴이

이지강 [가입일자 : 2000-05-16]
내용
F1때문에 와싸다가 난리군요, 미숙한 부분은 다 해결이 될 것 같은 부분이었습니다. 구조적으로 잘못된 부분은 없어보이고, 시간과 돈의 문제로 봤구요,

결론적으로 전 참 좋았습니다.

남도의 멋진 모습을 볼 수도 있어서 좋았구요...



금요일에 의기투합한 직장상사 및 동료, 저 3명이서 번갯불에 콩볶아먹듯

인터공원에서 좌석을 확보하고, 토요일 새벽4시에 BMW 545를 몰고 출발

빛과 같은 속도로 목포까지 내려가던 중,

돈을 톨게이트마다 4번을 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어서 '하이패스' 설치를

권유드렸으나 자신의 종적을 남길 수 없다는 이상야릇한 대답을 듣고 왠지 모르게 납득함.



BMW의 레어아이템인 05년산 545는 6~80Km 사이는 미친듯이 으르렁 거리다가,

80~150사이는 아주 얌전하게 돌변하더군요. 제가 운전을 잘 못하는 관계로

고속도로만 정속주행하는데도 그 쫄깃한 맛이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갑자기 대출받아서 차뽑는 저를 상상하면서 운전.

동이 트니 배가 고파옵니다.



'옛날백반'이라는 데가 유명하다고 아이폰 검색 후에 전활 걸어서 주소를 물었더니

닥치고 상호입력이라고 말씀하시는 쿨한 아주머니, 더구나 그걸 또 찾아주는 네비..

원래 6천원이었으나 물가인상의 여파도 피해가지 못한듯 7천원으로...

밥이 줄어들면서 화가 나긴 오랜만이었습니다. 역시 음식은 남도음식이 최고인듯 하네요. 화장실도 낡았지만 깨끗이 잘 청소하시고, 정말 좋았습니다.

http://caroline525.blog.me/130084545438

(참조하시고요, 광고라 생각드시면 안보셔도 좋습니다.)



경기장까지는 이제 20여분 정도, 가는 중에 다년간 국내 행사의 맹점인

화장실 및 기타 편의시설의 악몽을 종종 겪었던 저희로써는 F1 가는길의

마지막 오른쪽에 있는 'GS25'를 들러서

'김탁구 샌드위치(강추!, 물론 배고플때만)'와 김밥, 음료수등을 챙겨넣고

좌회전을 해야하나 포장의 아스콘이 채마르지도 않은 뒷길을 발견하였습니다.

(역시 백도어 공략은 최고라는 찬사를 받으며~)



도대체 주차난이 왠말이냐, 텅텅 빈 주차장 구석에 조심스레 차를 쳐박아두고,

표를 발권하러 갔으나, 역시 얻는게 있으면 잃는 것도 있는법.

잔뜩 득템한 가방안의 식량이 큰 짐이 될지는 몰랐음,

약 10km 정도는 걸어다닌듯 하네요.

인터공원의 표정보가 안와서 발권이 어렵다는 개차반같은 소릴듣고 좌절 중

걸죽한 입담들...

'중앙 발권소로 가세요!' '갔다왔당께요!' '우리가 똥깨요, 겁나 화나부네'



여튼 셔틀을 타고 CS센터로 가서 발권을 했는데, 우리의 샘과 톰은 '퍽킹'을 남발하고 있고,짧은 한국어로 '어디로 가?'를 아무나 붙잡고 묻고 있었으며...

도와주고 싶었으나, 혀가 짧은 관계로...

다시 셔틀을 타고 우리 스탠드로 가고자 하였으나

셔틀은 편도라는 기사님의 얘기를 듣는 순간 활활 불타오름...

바닥은 자갈밭이라 등산화를 신고온 나의 혜안에 다시 한번 감탄하는 사람들...

(운동화가 그것 밖이었음.)



J스탠드로 들어갈려는 찰나,

폐쇄라고 해서 H로 가라는 사람, 아무데로나 가라는 사람,

갑자기 나쁜 짱구가 막 돌더니 잘보이는 곳으로 무조건 이동...

표 보여줬더니 군말 않고 입장 시켜줌...앉아서 차분히 관람....

허걱, 이것은 귀가 터질 것 같은 ... 귀마개를 사러 일어났으나,

5천원에 팔고 있는 잡상인 아저씨 발견,

왠지 사기가 싫어져서 앞쪽으로 갔더니 포르쉐 로고가 새겨져 있는 케이스안의 스펀지를 1만원에 사야함. 근처에 결국 3천원짜리로.

윈드 스토퍼도 포르쉐 로고 하나 들어가면 40만원으로 뛴다는...

땡볕에서 감상 잘 했고, 현대 제네시스 쿠페전을 보다가 재미 없어서 다시 서울로 귀환,



전주의 가족회관에서 비빔밥을 먹어주고, 저녁 12시에 집에 귀가하여 자다가,

아침에 장인어른의 호출을 받고, 텃밭에 나가 물주고(이게 25리터짜리 2개를 10번정도 날랐더니 다리가 후들거리네요), 오늘부터 냉해라 준비 좀하고..

결국 중요한 결승을 못봤네요...재밌었을 것 같습니다.



총평; 엉망일거라 생각하고 가서 그런지 생각보단 괜찮았고,

화장실 엉망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그 안에 쓰레기 버리는 사람은

모두 한국 사람이었음.(T_T),

자갈밭, 화장실, 매점 숫자, 진입로 등 모든게 엉망이지만

점차 나아질 것이라 생각되고, 알고 보면 정말 재밌습니다.

아나운서는 남자로 바꿔야 할 듯 합니다. 넘 차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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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2010-10-25 10:46:21
답글

와, 제가 거기에 다녀온 느낌이네요.<br />
<br />
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mikegkim@dreamwiz.com 2010-10-25 10:52:48
답글

어제 경기를 보면서 느낀점은 이번 준플옵 플옵을 본듯한 생각이 들었습니다.<br />
돌발변수인 비와 함께 트렉의 생경함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예선 상위권 선수의 줄이은 리타이어와 더불어 선두 머쉰의 사고까지.,<br />
<br />
덕분에 랭킹까지 바뀌고 슈마허는 4위로 결승라인 통과 ^^<br />
<br />
저는 무척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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