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 격앙되게 써진 글인데요.
참고가 될 것 같아서 날라봅니다.
쓰신분께 문제가 된다면 지우도록 하겠습니다.
글체가 좀 격앙된 느낌인데 이건 개인 블로그에 올려놓은 글이니 양해하시고 읽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근데 말 자체는 상당히 수긍이 가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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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테스트하면 소리 맞추기 힘들다는거 다들 아시죠?
그거 금방 되시는지 아십니까?
그런식으로 해서는 잘 안되요.
근본적으로 잘못된 방법이고 편협된 방법이자 원래 안되게 되어있는 방법이란 말입니다.
그리고 사실 그 블라인드 테스트 방법을 고집하시는 분들은 오디오 사운드가 바뀌는 과정이나 튜닝 과정에 대해서 전혀 모르시는 분들이란 말입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그런 분들은 볼륨을 많이 올리기가 어렵고 작은 볼륨으로 음악을 듣는 것이 익숙하시기 때문에 큰 볼륨으로 음악을 듣지 않는다고 하시는데 꼭 모든 오디오파일들이 자신과 똑같은 방법으로 음악을 듣는줄 아시나보죠?
별로 안그래요~~
일부 열정적인 오디오파일들의 경우는 훌륭한 음악 감상을 위해서는
이사를 하거나 가족들을 설득해서 전용룸을 만들고 이웃에게 자주 인사를 하면서까지 오디오를 즐긴단 말입니다.
음악 애호가하고 오디오 애호가하고는 다릅니다~~(물론, 제대로 된 오디오 애호가는 음악 애호가이기도 합니다. 그렇지 않은 사람은 일부죠)
상대방은 전혀 인정하지 않는 블라인드 테스트 방법을 오로지 진리인양 일방적으로 그쪽에서만 따를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구체적이며 더욱 정확한 블라인드 테스트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오디오 블라인드 테스트의 전제 조건..
첫째, 참가자가 항상 음악을 듣던 장소에서 할것!!
이유 : 당연한거 아닌가? 오디오룸은 소리를 결정짓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도대체가 생판 모르는 장소에 가서 소리라 맞추라는 것은 정말 말이 안되는 겁니다. 이걸 인정하지 않는 분들 역시, 그리고 이것을 강요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공간의 중요성을 무시하시는 분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둘째, 참가자가 평소 사용하던 기기를 이용할 것!!
이유 : 이것 역시 당연한거 아닌가? A라는 기기와 B라는 기기를 비교하고 싶다면 A라는 기기를 메인 시스템으로 사용하고 있는 분의 댁에 B라는 기기를 가져가서 비교를 부탁해라.
왜 생판 모르는 장소에 잘 모르는 매칭기기들을 지들 멋대로 매칭 및 배치해 놓고 그딴 장난 하고 싶지도 않은데 맞추기를 강요하고 맞추지 못하면 비난하고 그러는가?
아주 부당하고 아주 불쾌한 상황이다.
제대로 된 HIFI생활에 대해 도대체 무얼 얼마나 알고 말하는지 모르겠지만 기기의 배치만 바꿔도 달라지는 것이 소리이고 앰프와 CDP, CDP와 앰프 위치만 바꿔도 달라지는 것이 소리이다. 심지어는 바닥 재질의 밀도에 따라서도 달라지는 것이 소리란 말이다.
셋째, 테스트 음반 역시 당연한 이야기지만 참가자가 즐겨 듣던 소스를 이용할 것!!
이것 역시 두말할 필요 없이 기본적인 것 아닌가? 이것 역시 길게 말할 필요도 없을 것 같다.
넷째, 볼륨의 기준은 참가자가 원래 사용하던 A 시스템에서 참가자가 가장 선호하는 수준의 볼륨을 기준으로 해서 비교를 하고자 하는 B 기기의 음량을 맞출 것!!
어차피 볼륨을 동일하게 맞춘다면 어디에 맞추든 관계가 없지 않은가? 둘이 같기만 하면 되니.. 좋은 HIFI기기는 볼륨이 아무리 커도 자극이 없고 왜곡이 적다. 과연 저렴한 앰프가 높은 볼륨에서 그걸 버텨줄 수 있을까? 그것도 구동하기 굉장히 어려운 스피커를 상대로??
룸튜닝이 잘된 오디오룸에서 좋은 기기들로 잘 매칭된 시스템은 볼륨이 평소보다 높아도 듣기가 좋다. 그러나 매칭이 좋지 않은 기기들끼리는 볼륨이 더 적더라도 듣기가 피곤하고 자극이 많다.
그렇다면 더 좋은 시스템에서 자극이 생기지 않으면서도 듣기에 좋은 가장 높은 볼륨을 기준으로 잡는다면 과연 성능이 떨어지는 앰프가 그것을 버텨줄 수 있을까?
ATC의 막강한 톨보이 스피커들, B&W 800D, 윌슨 베네쉬의 강력한 스피커들, 아직도 오디오파일을 훈련시켜 준다는 AE의 과거 레퍼런스 북쉘프 스피커들, 아발론이나 틸, 윌슨오디오처럼 전형적인 미국형 하이엔드 스피커들, 전혀 통울림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30KG이상의 알루미늄이나 고철, 석재, 아크릴, 원목등으로 제작되면서도 강력한 저역과 엄청난 스케일을 제공하는 스피커들....
과연 정말로 하이엔드 앰프들과 아무런 차이가 없도록 튜닝할 자신이 있는가 말이다.
그 실용론을 주장하는 분들은 그 같지 않은 오로지 자기네들 방식데로의 블라인드 테스트라는 무기 하나만으로 자신들의 주장이 오로지 맞다고 생각을 하는데 과연 그렇다면 우리 HIFI 매니아들의 이러한 주장들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전문 HIFI 매니아가 만들어 놓은 완벽한 사운드를 성능이 떨어지는 앰프와 CDP, 액세서리, 케이블 등으로 동일한 퍼포먼스를 만들어 낼 자신이 있는가?
한쪽은 돈에 관계없이 기기를 투자할 수 있고 당신네들은 기본적인 기기들만 매칭해서 제 3자에게 동일한 감동을 줄 자신이 있는가??
시대가 어느 때인데 실력이 있다면 이런정도의 내기는 해야되지 않겠는가?
비싸고 안 비싸고를 떠나서, 정말로 위에 보여지고 있는 기기들을 몇년씩 매칭하고 튜닝해 온 매니아의 집에 딸랑 10KG도 안되는 앰프 하나 들고 가서 실용론을 입증할 자신이 있으십니까? 진정 진리라면 입증하셔야죠~~ 그런 드라마틱한 결과를 기대해 봅니다.
(참고로 이글에 사용된 사진은 "최성근"님께서 타 게시물에 직접 올리신 사진인데 일단 허락없이 사용한 것이니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맞추는걸 강요를 할려면 최소한 위에 열거한 전제 조건 정도는 갖추고 블라인드 테스트를 강요해라. 말도 안되는 생판 모르는 장소, 생판 생소한 매칭을 갖다놓고 맞추라는 둥 강요하지 말라는 것이다.
투자를 많이 하는 것이 그렇게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우리 HIFI 매니아들은 많은 것을 투자한 만큼 열정도 가득하다. 블라인드 테스트를 할려면 나는 비싼 기기 없으니 당신네들이 가지고 와라. 그리고 맞춰봐라~ 이딴 태도는 집어치웠으면 좋겠다.
나는 안들리니 내 말이 맞다. 그러니 내 말이 틀리다면 어디 니네들이 입증해 보라는건가?
본래가 차이가 있다는 주장이 절이고 차이가 없다는 주장이 중이다.
종종 보다보다 하면 왜 중이 절에 와서 절보고 이래라 저래라 하는지 모르겠다.
자신이 정말로 무언가 진실을 입증하고자 하는 최소한의 열정이 있고 자신감이 있다면 과감하게 테스트 방법이나 접근법에 대해서 상대방이 인정할 수 있는 정도로 합의점을 만들어라. 공산당이 보기에는 민주주의가 비뚤어져 보이기 마련이다.
뭔가 그 고리타분한 테스트 방법에 대해서 교정할 줄 아는 최소한의 자세가 있어야 참여를 하든가 말든가 할거 아닌가?
당연히 말도 안되는 방법을 가지고 해볼테면 해봐라 라는 식의 태도는 도저히 함께 응해줄 수가 없다. 그러니 동일하게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지만 끼리끼리 갈라지게 되는거 아닌가?
아무리 이길 자신이 있어도 오물을 묻히고 씨름을 하자고 하면 누가 응하겠나? 오물을 닦고 해보자는데 고집스럽게 그 오물을 닦는 것은 거부를 하는 꼴 아닌가?
그 잘난 해외 자료는 도대체 어느 HIFI 전문가들이 인정해 주냔 말이다.
북한에서야 김일성이 위대한 수령동지이지 다른데서도 김일성보고 위대한 수령동지라 그러나?? 도대체가 제대로 공인된 기관에서 인정을 해주는 자료가 있어야 될거 아닌가? 그나마도 제발 최근 자료로 말이다. 정말로 오디오 기기들의 성능이 불안정했던 옛날 자료 말고 말이다.
어디 미국 HIFI 매니아 협회에서 인정을 해준 자료라 던지.. 일본 스테레오 사운드지 평론가 일동이 인정해 주는 자료든가 말이지??
그렇게 귀가 얇나?
인터넷에 나온 해외 자료 무슨 근거로 그렇게 맹신하나?
돈 벌게 해준다고 글 퍼다 나르고 메일 복사 해서 보내서 회원 유치하면 돈 벌린다는 해외 다단계 관련 자료를 왜 안 믿나? 그것도 망한 사람도 있지만 확실히 잘만 하면 돈을 벌긴 버는데??
왜 자기네들 유리한 쪽으로만 믿고 고집하는건가??
상대방쪽 의견은 일절 이해해 주고 들어주지도 않고 말이야??
상대방은 다양한 제품들을 이용해서 기운이 조용해지는 좋은 때를 기다렸다가 천가지 경우의 수를 경험하며 깨닫고 이해하고 하는데 이런 HIFI 매니아들의 피같은 노력은 그깟 자기네들 방식데로만 만들어진 블라인드 테스트 하나로 모두 무시해 버린다.
정말로 진리라고 생각하고 정말로 맞다고 생각하면 열사 전태일처럼 나서보길 바란다. 그건 지금 게릴라전 아닌가? 정말로 자신있으면 간단하게 최고의 전문가들을 상대하란 말이다.
어쩌면 실용론이 맞을지도 몰라??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모아놓고 어쩔 수 없이 못 맞추는 상황으로 테스트한 후에, 자 봐라 이 사람들도 못 맞추니까. HIFI 라는 것은 헛것이다 라고 이야기 하지 말란 말이다.
내 생각엔 동남 아시아 후진국에서 무당이 불에 태운 부적을 물에 타서 사람한테 먹였는데 일시적으로 운좋게 심리적으로 병이 호전되는 바람에 사람들이 다들 그 무당을 믿고 따르는 겪과 다를게 없어 보인다.
잘 모르는 분들이야 이해를 잘 못하겠지만, 위의 블라인드 테스트 전제 조건이 갖춰지지 않으면 의미없는 테스트이다.
자신있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은 저 위의 테스트 조건이 갖춰진다면 아마도 전문가들도 테스트에 응할 것이다.
한번 해보고자 말해라. 나는 좋은 앰프가 없으니 다른건 당신네들이 다 준비를 하라는 둥 무책임한 말은 하지 말란 말이다.
당신네들이 무슨 수도자인가?
가진 것이 중요하지 않다. 중생들이 나는 세상의 이치를 다 알고 있느니~~
요즘 세상은 주장하고 자신이 있으면 부딪쳐서 굴복을 시켜야 되는 것이다.
누가 뭐래도 실용론보다는 오디오 기기에서 음질의 차이가 천가지 만가지 생긴다는 사람이 많아도 중국인구만큼이나 많다.
당신네들의 방법만 고수하고 고집하지 말아라. 그리고 그걸 당신네들끼리 집행하고 또 맞다고 주장하고 공포하지 말아라. 아직은 당신네들의 주장과 테스트 방법은 당신네들보다 중국인 인구만큼 더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지 않고 있다. 그 많은 수의 사람들이 인정하지 않고 있는데 스스로 진리는 따로 있고 상대방은 틀렸다고 해봤자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진정 진실은 두개가 될 수 없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
하나의 문제에 맞는 것과 틀린 것이 함께 진실이자 진리로 인정받는 것은 당췌가 참아주기 힘들다.
이게 무슨 도시보다 시골이 더 살기 좋아~~ 시골보다 도시가 살기 좋아~~ 이런 문제도 아니고 말이야.
꽁지말 : 실용론 주장하시는 분들 과학적인거 좋아하시던데 그러면 기술적인 것에 해박하신 앰프 제작자분들과 논쟁을 붙이면 어떻게 될까???? 앰프 제작하시는 분들이 다 똑같은 앰프를 그저 돈벌이로만 모양만 다르게 만들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과학적인 근거를 토대로 앰프 제작자들을 굴복시킬 수 있을까???? 궁금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