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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를 그만 해야 할려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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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3 21:44: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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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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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를 그만 해야 할려는지....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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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완 [가입일자 : 2003-08-16]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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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장사가 어언 20년 가까이 접어 들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왠만해서는 그려려니 하고 넘어 갔는데 요즘 들어
스스로를 돌아 보면 이건 마치 독사나 싸움닭이 된것 같습니다.
나이 든 분이 세월없이 고르고 서 있어도 짜증나고, 술 먹은 사람
횡설수설 하고 있으면 그냥 밀어내고 싶네요.
이거 언제까지 먹을수 있나요 물으면 그냥 톡 쏘아 붙입니다.
'오늘 만든거니 알아서 얼른 드세요'
방금은 어떤 40대 주부가 5개 들어 1000원 하는 '슈볼(슈크림이랑 생크림 섞어
속을 채워 넣은 구움과자)을 사가며 '이거 저기 밑에서는 1000원에 10개 들어
있는데' 라고 말하는 순간 바로 툭 튀어 나오네요.
'그럼 거기 가서 사세요!!'
아.. 정말 짜증 납니다 나도 짜증나고 손님도 짜증나고...
진심으로 예전 내 성품이 이러지를 않았는데(태클 걸지 말아 주세요. 진짭니다-_-)
에구 애들 학교만 끝나면 그날로 시골로 돌아 가고 싶네요. 음악 틀어 놓고
꽃밭에 물이나 주며 살수 있는 곳으로..
진심으로 걱정 됩니다. 괴퍅한 늙은이 되기 전에 장사치 생활 접어야 할텐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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