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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이 가난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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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2 10:36: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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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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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이 가난해도.....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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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가입일자 : 2006-11-01]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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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이 가난해도
시원한 바람 한 줄기는
느낄 수 있는 촉감은 아직 살아있습니다.
지갑이 얇아도
숲 속의 새 울음 소리는 들을 수 있는
청각도 아직 살아 있습니다.
주머니가 텅 비어도
노란 국화 꽃 화분을 볼
두 눈은 아직 감기지 않았습니다.
포근한 미래는 없이
당장 눈 앞의 현실만 휑하게 있지만
발목에 감기는 무거운 자물쇠의 중압감은 없습니다.
지갑이 가난해도
이제 곧 점심 때가 오면 맛 있게 먹을
짝지가 정성스레 싸준
도시락은 있습니다.
그리고 좀 더 실감나는
나의 의식,존재감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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