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보험영업도 모르고 그 내부 사정도 잘모르지만 제가 느낀 점을 씁니다.
오늘 푸르덴셜의 제 담당 LP가 왔다갔습니다.
내년도 달력이랑 수첩 준다면서요.
제가 푸르덴셜이 처음 이땅에 들어왔을 적에
종신보험이란 개념을 첨 보고
기존 모든 보험 다 해지하고 그거 하나에 올인했더랬지요.
주변에 새로운 개념의 보험이라고 권유도 많이 해줬습니다. ㅜㅡ;
(제게 권유 받으신 분들께 너무 죄송하단 말씀 드립니다.)
근데 지금은 그것도 귀찮아 미치겠고,
그동안 든 돈이 아까워 계속 넣습니다만,
이것도 원금만 돌려준다면 바로 해지하겠습니다.
오늘도 제 담당 LP에게 좀 찾아오지말라고 대놓고 박대했습니다.
외국계 보험사들은 대부분 피라미드 구조입니다.
한마디로 상품장사가 아니라 사람장사 입니다.
보험계약 한건보다 이른바 '리쿠르팅'이 더 중요합니다.
하부조직원을 끌여들이면 그 하부조직이 나름대로 주변친지들 다 동원해 계약고 올립니다.
보험초보는 지인과 친지들 동원해서 핫컨택으로 우선 실적올리는데 신경쓸 수 밖에 없지요.
초보가 핫컨택 소스가 동나면 콜드컨택을 해야하는데... 이게 뜻대로 되지않죠.
그럼 그 초보는 3개월만에 떠나고,
자신이 올린 계약고에 대한 모든 수당을 포기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초보가 올려준 계약고와 고객의 납입금은 상부라인과 보험사의 짭짤한 수당과 이득으로 굳어집니다.
보상이나 보장 하나 해주는 것 없이 새사람 들일 때마다 수입이 생깁니다.
기존의 탈많은 피라미드 사기꾼 같은 넘들은 최소한 전자장판이라도 줬지만...
윗선에선 한건 계약하기보다 내 밑에 쫄따구 한넘 넣는 게 더 이득입니다.
초보가 3개월만에 떠나면... 그 고객들도 당연히 3개월만에 납입했던 생돈 날리고 해지하지요.
내가 영업하고 계약한 금액만큼 내 수당을 알뜰히 받아 챙길려면,
2년에 걸쳐 내 고객이 해지안하고 보험 유지하게 관리해야하고
나 또한 2년 동안 쪼개 받아야 하는지라,
내 발목 또한 잡히는 형국입니다.
상부라인과 본사 관리직은 떨어져 나간 사람만큼 또 하부라인에게 계약고와 리쿠르팅을 종용하고,
그러한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너무 부정적인 시각일수도 있으나... 현실에서 보험에 대한 인식이 대체로 이렇습니다.
제 담당 LP도 6개월마다 새사람으로 계속 바뀝니다.
제 담당이 바뀌면 제게 찾아와 인사도 하고 규정대로 서명도 받아가야 하는데,
얼굴도 모르는 제 담당이 수없이 바꼈습니다.
제 생각에는 3개월 안에 떠나는 사람이 70% 이상이라고 봅니다.
요즘 보험사들 영업과 리쿠르팅에 문제가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푸르덴셜은 가장 악질적이라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푸르덴셜은 3년에 걸쳐 수당을 쪼개주며 발목잡는 핸디캡이 있고,
ING는 상품판매보다 리크루팅에 올인하는 구조로 알고 있습니다.
사람장사하면 계약고는 따라온다는 거지요.
전병조님께서 2010-10-21 15:49:02에 쓰신 내용입니다
: 37세의 직장인입니다.
: 요즘 회사문제로 고민하던터에 아는 분을 통해
: 푸르덴설 보험 설계사를 적극 추천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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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번 교육? 소개를 받아보라고 하는데,
: 솔직히 전 지인영업은 생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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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100% 지인 영업인가요? 현실적으로 억대연봉에다
: 먼가의 가능성은 크게 두시던데,,, 상위 몇%에 해당하는 게 아닐까도 생각합니다.
:
: 푸르덴셜은 이미지는 좋던데.. 여튼!
: 보험 영업... 과연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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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든지 쉽지는 않겠지만, 솔직한 현실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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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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