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글을 읽자면 머리가 아픔
나만 그런가요?
기업가 정신
한 소년이 장미를 보았네.
들에 핀 장미꽃.
너무도 싱싱하고 해맑아
소년은 가까이 보려고 달려갔네.
기쁨에 겨워 바라보았네.
장미, 장미, 붉은 장미,
들에 핀 장미꽃.
소년이 말했네:널 꺾을 테야,
들에 핀 장미꽃!
장미가 말했네:널 찌를 테야,
나를 영원히 잊지 못하도록.
장미, 장미, 붉은 장미.
들에 핀 장미꽃.
거친 소년은 꺾고 말았네,
들에 핀 장미꽃.
장미는 자신을 방어하며 찔렀네.
하지만 외침 소리도 소용없이
고통을 받아야만 했네.
장미,장미,붉은 장미,
들에핀 장미꽃.
이시의 형이하학적인 해석은
괴테가 어느목사의딸을 사랑했다 결혼하지 못해 그 죄책감 때문에
"남자들이여 처녀를 함부로 건드리지 말라" 는 뜻에서 이시를 썼다는 것이다.
철학적 해석은 이렇다.
소년은 장미로 상징되는 아름다움을 추구한다.
그러나 그는 아름다움을 향유하지 못하고 그걸 갖으려 한다.
소년은 자신과 들장미를 주체-객체의 관계로 파악한다.
자신과 들장미를 포함한 자연이 이미 하나임을 깨닫지 못하고 있어서다.
그래서 오래오래 들장미의 아름다움을 갖기위해 꺾는다.
들장미를 꺾음으로써 그는 그 아름다움을 향유할 기회를 스스로 놓쳐버리게 된다.
그는 여전히 자신과 들장미가 이미 하나임을
알지 못하기에 또 다른 장미를 꺾으러 간다.
경영학적 해석은 아마 이럴것이다.
혁신 이라는 장미꽃이 있다.
소년이라는 리더가 있다.
소년이 혁신을 하기 위해선 장미꽃을 꺾어야 한다.
하지만 쉽지 않다.
혁신을 할때는 늘 방해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장미에 가시가 있는 것처럼,
그는 혁신을 보여주기 위해 장미를 꺾다 가시에 손을 베일수도 있다.
그렇더라도 그는 혁신을 위해 장미를 꺾어야 하다.
그리고 늘 새로운 장미를 찾어야 한다.
경영학자보다 철학자가 훨씬 더 멋잇어 보이듯,
경영학적 해석보다 철학적 해석이 더 와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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