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로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추가 즐겨찾기추가
로그인 회원가입 | 아이디찾기 | 비밀번호찾기 | 장바구니 모바일모드
홈으로 와싸다닷컴 HIFI게시판 상세보기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아는 만큼 들린다.. 들리는 만큼 할 수 있다..
HIFI게시판 > 상세보기 | 2007-11-07 20:04:17
추천수 0
조회수   1,579

제목

아는 만큼 들린다.. 들리는 만큼 할 수 있다..

글쓴이

이화승 [가입일자 : ]
내용
음악을 듣는다는것은 어떻게 보면 대리만족인것 같습니다.

클래식이 됐든 락이 됐든 그 음악을 접하기 위해선 그 음악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하지요..

문학작품 읽듯이 눈과 상상력에 소설을 이해할 수 있는 지식이 있어야 하는것이지요.



본업이 게임 프로그래머(요즘엔 메니저 역할이 더 많지만...)라 좀더 로우레벨한 곳에 관심이 가고..

그러다보니 디지탈 회로설계에 MPU 프로그래밍..

그러다 보니 부울대수만 갖고 놀기가 뭐해서리 아나로그까지 손대고..

진공관 까지 왔죠..



하지만 음악을 듣자니 예전의 군악대 복무시절이 그리워 지데요..

그래서 기타를 배우고 있습니다.. 한 1년 넘었는데 실력은 별로.. ㅋㅋ



여기까지 와보니 뭐 하나 쉬운게 없습니다.

게다가 이론과 실제의 격차도 느끼게 되고, 단순히 듣는것 왜에 어떤걸 찾게 되더군요..

"아는만큼 들린다... 들리는 만큼 할 수 있다.."

요즘 절실히 느끼게 됩니다..

아는 만큼이라는게 오디오제작의 기술에 관해서가 아닙니다..

내가 듣는 음악의 원리나 근원.. 그리고 연주 기법, 악보...



클래식을 들을때 악보를 보면서 들으면 그 느낌이 새롭습니다..

그냥 흥얼거리던 3연연음이 실제로는 4연음이었다는거...

4연음이 왜 3연음처럼 들렸는가 라는거 알면 느낌이 틀리게 됩니다..

(음악 전공하신 분이면 아주 초보적인 내용이겠죠.. ^^;)



그래서 제가 교향곡을 잘 못 듣습니다..

그건 스코어가 복잡해 지기 땜시... ^^;



군악대서 클라리넷 불때 악보보는걸 익혔는데.. 이제 다 까먹고, 10년이 넘어서 다시 악보를 보자니 잘 안되더군요..

그래서 한 1년 다시 보니 어느정도는 보입니다..

그런데... 연주라는게 들리지 않고는 연주를 못합니다.

4연음을 못듣는데 4연음 못연주하고, 싱커페이션 듣지 못하는데 싱커페이션 연주 못하는거죠..



요즘에 그런 느낌을 많이 받는데요...

안들리던게 들린다거나 그런거요...



굉장히 빠른 속주의 잉베이나 비니무어의 음을 들어보면 중간에 무뎌지는 음들이 잘 구별이 안될 때가 있더군요..(전적으로 저의 경우입니다.. 막귀라 그런지.. ^^;)

좋은 앰프와 스피커면 들리더군요..



또 어떤때는 악보를 이미 알고 있는 경우면 저도 모르게 그냥 그렇게 연주되는 걸로 알고 듣는 경우도 있습니다..

나중에 꼼꼼히 따져 보면 5연음인지 6연음인지 잘 모르겠는데..

그냥 6연음이라고 생각되어지는 경우도 있더군요..



이런게 진정 플라시보겠지요..



아닌데 그러려니 하고 듣는 것...



그렇다고 그냥 들리는게 다냐.. 또 그건 아니더라고요..

폭포수 처럼 쏟아지는 속주가 산골짜기 폭포 처럼 들리는 앰프도 있고..

도심 한가운데 인공폭포 처럼 들릴 때도 있죠..

둘 다 폭포긴 한데 말이죠..



그래서 전 진공관 앰프를 좋아합니다..

설계도 주로 진공관 앰프 설계만 하고요..



뭐. 오랜만에 장문의 횡설수설이군요..



결론은 전 제가 좋은게 좋습니다... ^^;

뭐.. 다 똑같던.. 원음 재생이 목표던... 그런건 별로 관심없고...

(관심은 없지만, 가끔 제 생각과 다른 분들의 얘기가 나오게 되면 눈이 가는 건 어쩔 수 없더군요.. ㅋㅋ)



어쨌든,

전 아는만큼 들을 수 있게 해주는 오디오... 할 수 있을 만큼 듣게 해 주는 그런 오디오가 좋습니다.

^^;
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이종남 2007-11-07 20:13:11
답글

아주 오랜만에 글을 쓰셨네요.. 저도 역시 소시적 조금 악기를 다룬적이 있죠.. 그래서 항상 제 악기소리는 가장 잘들리고 또 놓치지 않습니다....<br />
<br />
하지만.. 역시 좋은 오디오로 들어보는 것과 아닌것의 차이는 아무리 부정할려고 해도 나더군요..<br />
같이 들리는 소리라도 감흥이 전혀 다르거든요..<br />
<br />
뭐.. 지금은 절대 연주 못합니다..... 손 논지 하두 오래 되어서요.. ㅋㅋ^^

이종남 2007-11-07 20:14:02
답글

참 아래 사라진 사람에서.. 이화승님을 거론안한것 죽을죄를 졌습니다...ㅋㅋ<br />
<br />
그래서 갑자기 나타나신거죠????????????? ===3==3=33333333333

nine99@paran.com 2007-11-07 20:16:04
답글

역시 원장님도... ^^;<br />
나.. 기타 치요... 할 정도 될라믄... 한 3년 더해야 할까봐요.. <br />
넘 어려워요..ㅋㅋ

nine99@paran.com 2007-11-07 20:16:49
답글

힝~ 전 원래 나타나지도 못해던.. 하수인디.. ^^;

송원섭 2007-11-07 20:41:19
답글

에휴 참 별 비유가 다 나옵니다.<br />
간단히 말해봅시다.<br />
베토벤 심포니 9번을 가지고 푸르트뱅글러와 가디너반을 비교하면서 어쩌고 저쩌고 했다.<br />
그런데 눈감고 들으면 두개가 구분이 안갈까요?<br />
구분 갑니다.<br />
헌데 이른바 어쩌고 저쩌고 얘기되는 앰프와 성향이 전혀 다르다는 좋은 두 앰프.<br />
눈감고 구분하라면 못한다고 합니다.<br />
그러면 이게 정말로 다른 걸까요?

nine99@paran.com 2007-11-07 20:45:51
답글

제 취향에 대해 얘기한겁니다.<br />
<br />
답변은 기다리지 않으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송원섭 2007-11-07 21:06:53
답글

취향...<br />
플라시보도 취향이라고 한다면,<br />
그런 취향을 즐기는거 뭐라고 할 필요도 없죠.<br />
단지 그게 객관적으로 그렇다고 주장하는 건 존재하지 않는 사실을 유포하는 거랄까요.<br />
혹은 쓸데없는 소비를 부추기는 짓이겠죠.

inarain@hananet.net 2007-11-07 21:18:21
답글

아는 분들한테는 지극히 객관적인 일이라... 그러려니 하세요.

박문배 2007-11-07 21:40:22
답글

아는만큼 들린다...들리는만큼할수 있다...

신응용 2007-11-07 21:43:44
답글

자신의 주관을 예기코자 하는데 왠 비아냥섞인 댓글을 다시니...<br />
플라시보를 즐기시던 정녕 차이점을 아시고 즐기시던 다른 것을 좀 인정해 주는 것도 미덕입니다.<br />

이일환 2007-11-07 21:47:36
답글

송원섭님 뭔가 오해하고 계시군요. 송원섭님을 비롯해서 실용론이라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말씀하시는 블라인드 테스트와 그 결과에 따른 주장은 17-18세기나 통용되던 발견법(heuristics)에 가깝습니다. 관찰되거나 경험된 내용으로부터 그것을 잘 설명해주는 이론이나 가설을 이끌어내는 방법이지요. 그러나 제가 알고 있기로는 현대에서 발견법을 과학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물론 초등학생들을 상대로 하는 초보적인 수준의 과학에서는 의미가 있겠지

lovelyaroma@dreamwiz.com 2007-11-07 21:59:18
답글

아는만큼 들린다는 말은 오디오라는 전기 먹는 물건이 아니라<br />
<br />
음악 그 자체에 조예가 깊은 전공자, 연주자들에게 해당되는 것이겠죠.<br />
<br />
학문적으로나 감성적으로나 음악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진 음악가들요.<br />
<br />
기껏해야 '하이파이=돈'정도의 이데올로기에 온갖 브랜드명이나 꿰차고<br />
<br />
어느회사 무엇은 어느회사 무엇과 매칭이 어쩌고 하는 것에 불과하다면<br /

김윤택 2007-11-07 22:16:48
답글

화승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어렸을 때 피아노 학원을 좀 다녔는데.. 그리고 고등학교까지 리코더도 좀 불었는데.. 초등학교때는 멜로디혼도 좀 불고...^^ 부럽습니다. 흑...<br />
<br />
넝담이고요.. <br />
<br />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언제부터인가 오디오기기 자체가 취미가 된 부분이 있지만.. 그 역시 즐기면 되는 것 같습니다. 좋은 소리를 오디오로 만드는 것 역시 자신의 노력과 시간이 들어

한민호 2007-11-07 22:24:21
답글

하이파이를 돈으로 한다면 그말인 즉슨 음악을 듣는게 아니라 소리를 듣는게 아닐까요?<br />
<br />
자신이 추구하는 취미와 목표를 확실히 하는게 정신건강과 끝없는 지름신의 강림에도<br />
<br />
굴하지 않고 살아남는 방법인거 같습니다. <br />
<br />
이제는 이시디 저시디 계속 바꾸지 마시고 ^^ 한시디(LP) 고르셨으면 넣고 플레이하고 <br />
<br />
눈감고 즐기세요. 그게 스트레스 덜받고 즐거

김현섭 2007-11-07 23:11:33
답글

앰프내장 5000원짜리 막스피커도 볼륨 올리면 소리 엄청 큽니다.<br />
기본하는 앰프와 괘짝스피커로 막스피커정도 소리크기로 울렸을때 소리음량은 같지만 소리는 다릅니다.<br />
고급기종으로 갈수록 차이는 작아지겠지만 다른건 다른 겁니다.<br />
그렇다면 참새 오줌 보다도 작은 차이를 느끼기 위해 터무니 없는 돈을 더 지불하느냐 인데<br />
인간의 만족이란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을 따르기때문에 듣다보면 그 좋은 소리도 만족을 못

nine99@paran.com 2007-11-07 23:32:03
답글

저도 오디오 경력이 그리 길진 않으나, 그 때가 참 좋았던거 같습니다.. <br />
LP 사면 한장 달랑 들어있는 종이 한장... <br />
오지오스본의 딸이 어쨌든데 오지가 어떻게 했다는둥... 세바스챤바하가 오디션 때 어땠다는 둥... <br />
그것만으로도 음악이 다르게 들리더군요.. <br />
<br />
간혹 라디오를 듣다보면 모르던 얘기를 듣는 경우가 있습니다. <br />
에디뜨삐아쁘가 언제 이 노래를 불렀으며,

박한진 2007-11-08 10:10:03
답글

화승님 그러니까 당구나 한번 쳐요..ㅎㅎㅎ 부천에 몇번 갔는데 왜 안와요...부천갈때연락해요<br />
골 머리아프게 여기 글 올리지 말구 역기지두 말구 보기만해요 ..

nine99@paran.com 2007-11-08 11:13:30
답글

토욜날 갈겁니다.. ^^;

김성준 2007-11-08 11:13:59
답글

별의별 비유까지는 아닌것 같습니다.<br />
사람은.. 자신이 경험해 보고 아는 만큼만 말할수 있는 법이죠..<br />
참고로..저는 앰프 차이가 있는줄..없는줄은 잘은 모릅니다.하이엔드는 더더욱 사용해본적도 없고요..<br />
하지만, 이곳과 실용에서 추천해 주시는 국산명기 몇종류만 사용해 봐도 차이는 있는것 같습니다.<br />
가끔.. 하이엔드 기기는 써보지도 못한 사람이 앰프 차이가 있네..없네..하는 찌질이들 말보다는<br

이상학 2007-11-08 11:47:14
답글

이화승님.. 프로그래머셨네요.. <br />
<br />
저는 전산쟁이입니다. 요즘은 기업체 SM/SI가 3D로 전락해서 참. 힘듭니다.<br />
재미도 보람도 없구요..<br />
<br />
그리고 ..<br />
오랜만에 이곳 게시판에 들어왔는데, 항상 똑같네요.. 그래서 더 잼있습니다.<br />
<br />
<br />

이상학 2007-11-08 11:48:36
답글

참. 송원섭님..<br />
<br />
그 두가지 앰프 이곳의 아무한테나 한 일년만 맡겨서 실컷듣게 하면 <br />
누구나 왠만큼 구분 할것 같네요.. ^^

하승범 2007-11-08 13:06:33
답글

화승님...오랜만입니다. 잘 지내셨죠?<br />
<br />
음음...당구 몇치세요~!!! 낭중에 한수 가르쳐 주시와요^^<br />
<br />

nine99@paran.com 2007-11-08 13:18:12
답글

넵.. 상학님도 오랜만에 뵙네요.. 승범님도... ^^;<br />
지난번 앰프문제는 죄송했습니다.. <br />
<br />
역시 두가지 원칙은 깨서는 안되는거였는데.. 항상 맘이 무겁네요.. <br />
글고 당구는 물 250 입니다... ^^;<br />
<br />
아 참.. 상학님 지난번 250b40 매물 내 놓으셨던데... 아직 있으신가요? 탐나는데.. ^^;

  • 광고문의 결제관련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