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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일해서 벌어도....아파트값 상승을 따라잡을 수 없는 신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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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0 19:08: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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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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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일해서 벌어도....아파트값 상승을 따라잡을 수 없는 신세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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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준 [가입일자 : 2001-02-12]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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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씁쓸한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저희 부모님...평생을 말 그대로 가난한 서민으로 사셨습니다.
자식들 공부 시키느라 젊어서 안 해보신 일 없이 고생하셨구요
며칠 전에,
현재 살고 계신 아파트 값을 물어보니
지방이고, 자그마한 21평 서민아파트다 보니
지금 1억 3천 정도 한다는군요
아파트값 올라서 돈 벌었다는 이야기를 하려는게 아니라,
가만히 생각해 보니,
이 아파트를 제가 기억하기로 5천만원에 샀습니다. 딱 2000년 즈음에요
김해 지역이 개발이 되다보니,
10년만에 딱 두배 반이 올랐네요
가만히 앉아서 10년에 8천만원을 버신 건데,
계산해 보면,
이걸 현금으로 모을려고 했으면,
매달 70만원씩 적금을 부었어야 되네요
아마도.....우리 아버지
한 달 내내 일한 월급 절반은 될 겝니다.
돈 땡전 한 푼 넣지 않고,
부동산 만으로
10년 동안 피땀 흘려 번 돈의 절반을 그냥 벌 수 있다는 것...
돈 벌어서 좋지 않느냐....가 아니고
제가 보기엔 재앙입니다.
저희 부모님 케이스야
아주 싸구려 아파트,
아주 저소득 수입자의 이야기이지만
실제 아파트로 돈 버는 사람들은
가만히 놀고 먹으면서 수십 억씩을 챙기겠죠
일할 맛 나겠습니까?
아무리 열심히 일한들
아파트값 상승을 따라잡을 수 없는 사회에서
무슨 흥이 나겠습니까?
쩝......
그냥 생각나서 몇 자 끄적거려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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