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동안 거실에서 음악생활 잘해 왔는데
아이가 어리다 보니 음악 듣기가 쉽지가 않네요 ㅠㅠ
음악만 틀었다 하면 시끄럽다고 ㅡ.ㅡ; 텔레비젼 틀어달라고 합니다.
클래식이 BGM으로 흐르고 아이와 함께 책 읽는 모습을 꿈꿨는데 아직은 먼~ 꿈인가 봅니다. ^^
메인 시스템이 침실로 이동했습니다.
스피커는 로더 어쿠스타 109, 프리는 오로라사운드 베가, 파워는 오로라사운드(?) 300B 싱글, 시디피는 메리디안 508 입니다.
파워는 껍데기는 이영건 300B인데 오로라 사운드에서 내부를 새로 만들어서 출처가 불분명한 것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로써 판매는 영원히 안~녕 ㅠㅠ 이 되어버렸지만 대신 원하는 소리를 얻었습니다.
늦은 밤 저음량으로 첼로 소리를 들으면서 저 깊숙한 곳에서 부~욱 긁어대는 현의 소리에 하루의 스트레스도 같이 실어 보냅니다. (야근 싫어요 ^ ^;;)
그 간 여러 진공관 앰프를 쓰면서 문제가 생길 때 마다 오로라 사운드를 애용해 왔는데 사장님이 진공관 전문이시라 기술도 좋으시고 가격도 저렴하게 잘 봐 주십니다. 사장님께서 만드신 Raven 앰프가 스테레오 파일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으니 관심 있으신 분은 일청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사장님이 워낙 신경써서 잘 튜닝해주셔서 감사의 마음에 살~짝 홍보 좀 했습니다. 너그러운 이해 바랍니다~ ^^)
http://www.stereophile.com/content/listening-149-page-2
메인이 자리를 비워서 휑~ 한 마음에 저렴하게 서브 시스템을 구성했습니다. 쿼드 21L 스피커, 데논 510AE 인티앰프, 인켈 CDP 모두 합쳐 40만원 중반에 구성했습니다.
쿼드 스피커 얼핏 스~윽 보면 프로악 같이 생긴것이 참 예쁘게 잘 만들었습니다.
이 가격에 이런 마감이라니... 뽀대는 입문기 중 수위를 차지합니다. ^-^b
소리는 딱히 화려하지는 않지만 모나지도 않고 저역도 잘 터져주고....
공간이 넓어서 그런가 나름 훌륭한 소리를 내줍니다.
반대로 메인에 왜 그리 많은 돈을 투자했는지 살~짝 자기반성의 시간도 가져봅니다. ㅎㅎ
하지만 곧 다시 정신을 차립니다. 오디오는 역시 자기만족 이라는 것을요 ...
(아직 내공이 일천한지 돈을 많이 투자 안하면 소리가 고급스럽게 안 느껴지네요 ㅡ.,ㅡ;;;)
마지막으로 큰 불만은 없는데 요즘 자꾸 메리디안 시디피를 다른것으로 바꿔보고 싶은데
고역이 예쁘장하게 화장기 가득한 시디피 있음 추천 부탁드립니다~
(첼로는 맘에 드는데 바이올린 들을 때 고역에서 살짝쿵 아쉬운 감이 있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