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커를 업그레이드했습니다. SB61이라는 힘사운드 중급모델입니다.
그동안 북셀프를 여럿 들여놓았으나 소리/디자인/마감/가격 등에서 여러가지로 가장 큰 만족을 준 스피커는
힘사운드였습니다. K63이후에도 힘사운드로 업그레이드했네요...

올해 오디오쇼에서 두가지 북셀프만을 가지고 참여했었죠..아큐톤과 SB어쿠스틱으로 이루어진 두가지 북셀프는
입문기를 벗어난 명실상부한 국산 북셀프의 중급/상급의 레퍼런스급이라 여겨졌습니다.
사실 국산이라고 해봐야 갯수가 많지 않으니 그럴 수도 있겠지만 동가격대의 외산이라면 훨씬 뛰어나다고 느꼈습니다
(당연히 외산이면 물건너온 비용, 마케팅비용탓에 맞비교는 무리겠죠)

개인적으로는 K63부터 힘사운드 스피커가 존재감이 생겼다고 느꼈습니다. 다른 스피커들과는 디자인/유닛구성/소리 측면에서
다른 길을 가고 있고 그런 의미로 희소성이 있는게 좋았습니다. 일반 박스형 스피커도 아니고 곳곳에 디테일하게 신경쓴 부분 등이
제 취향에 딱이었습니다. 

SB61의 첫 느낌은 풀레인지처럼 편하고 부드러운소리지만 광대역의 음역대...
보컬이나 악기의 질감을 정말 세밀하고 편안하게 흩뿌리는 느낌이랄까요? 
어느 평론가님도 '정밀묘사를 보는 것 같다'라는 표현을 하신걸 봤는데 딱 그 느낌이었습니다.

디자인은 이제는 힘사운드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나무 무늬띠가 전작인 K63보다는 투명도나 색감이 더 업그레이드 되었더군요
K63도 동가격대에서는 고급감이 최고였다고 느꼈는데 SB61 또한 전혀 뒤지지 않는 독특한 디자인에 고급스러움이 만족도가 
큰것 같습니다. 

앰프는 웨이버사의 WAMP1이라는 디지털앰프입니다. 둘의 궁합은 아직 이렇다 할 단점을 발견하지 못했네요...
특히나 WAMP1은 사이즈도 디자인도 소리도 그동안 들였던 앰프 중에선 가장 마음에 듭니다. 국산이라는게 더더욱 좋지요
(물론 250만원 이상의 앰프는 사용해 본 적없습니다^^;;;)

둘 사이에는 은선보다는 동선이 좋았습니다. 락음악은 안들어봐서 모르겠지만 보컬이나 어쿠스틱, 클래식 등 특별히 장르를 
타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보컬, 현악 클래식에는 특별히 좋았구요

책상에 앉아서 음악을 듣자면 저 사트리 트위터의 원형 디자인 포인트가 양쪽에서 저를 바라보고 있는게 묘하네요^^
기회가 된다면 동사의 S71 아큐톤까지 한번 가볼까 생각 중입니다. 


요즘은 정말 음악 듣기 좋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네요...
시대가 시대인만큼 정치 경제 사회 뭣하나 국민들을 기분 좋게 하지는 않지만 본격적으로 더워지기 전에
좋은 음악이라도 들으시면서 이 순간들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시스템 
스피커 : SB61
소스 : 아이맥 Audirvana plus
DAC : 1794D DAC
앰프 : 웨이버사 WAMP1
케이블 : 유성운파워/텔레풍겐동선스피커케이블/오퍼스말레나USB케이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