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고 생각을 하고 살았습니다.

앞으로도 그럴테지만요.. 그런데 실상 제 자신을 저도 잘 모릅니다.

뚜렷한 원칙도 없고, 현실에 따라 바뀌기도 많이 바뀝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제가 그렇게 잘살았다거나 옳바른게 살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친한 친구라도 잘되었으면 축하해줘야 하겠지만 웬지 심통(질투)이 나기도 하고요,

잘 안되었으면 휴~ 내가 아녀서 다행이다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때론 나를 위해 거짓말을 하기도 하고, 아니면서도 자신을 합리화 시키기도 합니다.

때때로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나중에는 고집이라는 것을 깨닭기도 하고,

성급하게 앞서가다 오해를 하기도 합니다. 참 바보같기도 하고 그런것을 알면서도

나아지지도 않습니다. 그저 예전보다 조금만 더 나아지기를 바랄뿐이죠.



대범하지도 못하고, 자신에게 떳떳하지도 못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고 싶어도 목구멍이 포도청이라는 핑계로 현실에 안주하고 있는 모습을 거울로 보고 있자니

한심하기도 하고, 그래도 꿈을 잃지 말자고 앞으로 뭐할건지 계획을 세워봅니다.



직장을 그만두면 자전거로 전국일주를 꼭 할거야

창업에 대한 계획계획서도 작성하기도 하고, 창업박람회도 가보기도 하고

내가 50대가 되었을때 어떤 모습일까 생각해 보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