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전 부터 소변 색이 이상하다 생각이 들었는데, 피곤해서 그렇겠지 하고 가벼이 넘겼었습니다.
오늘은 새벽녘에 배가 하도 아파서 응가를 해야겠군 하면서, 일을 봤는데..
원하는 큰넘은 안나오고 작은넘만 나와서 배탈났나 했습니다.
좌변기 물을 내리려는데, 소변색이 감식초색을 띠고 있어서, 이거 가볍게 넘길일이 아닌것 같은데 하며 겁을좀 먹었습니다.
누웠다 일어나면 괜찮겠지 하고 다시 잠자리에 누웠는데..아랫배에서 부터 시작해서 오른쪽 허리까지 아파지는겁니다..
하필이면 오늘이 민방위 1차보충교육이라..미련하게 아픔을 무릅쓰고 응소를 했는데..
아파서 그런지 국민의례, 훈시? 비슷한게 너무 길게만 느껴지더군요..
어찌됐건 출석을 하고 집으로 귀가를 했는데..안되겠다 주무시고 계시는 마나님을 깨워서 응급실로 직행했습니다..소변을 받아 오라하길레 화장실에가서 소변을 종이컵에 받는데..몸에서 콜라가 나오는 것입니다.이때부터 겁을 확실하게 먹었습니다.
어제 먹은 홍어때문에 감염증상이 있는건가 부터 시작해서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더군요..
이제까지 느껴본 고통중 최고였습니다..이렇게 아플줄은 몰랐습니다..
의사선생님도 원래 많이 아픈거라고 하며 마약 전 단계인 진통제를 준다고 하더군요..
진통제 잘 듣더군요..어지러움과 함께 아픔이 사라지니 졸음이 쏟아지더군요..
CT찍고, X-Ray찍고 1시간정도 기다린끝에 결과는 요로결석, 응급실 의사선생님 말씀으로는 물 많이 먹으면 70%는 자연스레 소변으로 배출된다고 하네요...
그때까지 오늘같은 고통이 하루에 몇번 반복될지는 장담할 수 없다는 말에 근처
비뇨기과를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마침 요로결석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이 있어서 그곳에서 또 X-ray찍고 위치파악후
작업에 들어갔는데요..
분쇄하는 것도 만만치 안네요..하의를 탈이한 상태에서 축구공같이 생긴 초음파? 거시기에 고추있는데를 및착시켜서 진행을 하는데요..
치료시작합니다 소리와 함께 망치로 가격하는듯한 느낌..1시간가량 받고 투명컵에 소변받아오라해서 받아줬는데..분쇄된 돌덩이가 있는지 육안검사를 하는데 없나봅니다.
분쇄는 잘 됐느나, 몇 일 아플 수 있다. 아프면 병원와서 조치를 받으라 합니다.
글을 쓰다보니 주저리주저리 됐는데요..
요지는 저같은 고생을 안하시려면 물을 많이 드시고, 줄넘기나 뜀뛰기 등의 운동을 꾸준히 하면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이상할때 바로 병원갔으면 고생을 덜 했을것 같은데, 괜찮겠지 하는 맘에 고생을 좀 많이 했네요..저같은 미련한 짓을 하지 마시고 이상하다 싶으면 바로 진료 받을 것을 강력하게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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