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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시리즈가 이렇게 끝이 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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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8 22:37: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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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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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시리즈가 이렇게 끝이 날까요?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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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태 [가입일자 : 2003-09-04]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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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전 9회말은 삼성에겐 그저 희망고문으로 보여지네요.
진갑용선수가 그 상황에선, 아니 그 전에 박진만선수라도
이런 중요한 경기에선 하나 쳐줄법도 한데 자신감이 없어보이더라구요.
SK팬이지만 야구팬으로서 한경기라도 더 볼 욕심에 솔직히 오늘은 삼성이
이겨주길 바랬습니다만, 공격찬스를 너무 쉽게 놓치는 삼성을 보고 있자니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아니 솔직히 두산이 더 어울리는 상대가 아닌가 싶더군요.
한두경기는팽팽한 접전이 되어야 할텐데 삼성 선수들이 지친 탓인지
아직 경험이 많지 않아서인지 배트스피드나 선구안, 지나친 긴장이
SK선수들에 비해서는 부족해 보였습니다. 특히나 1,2차전은 공격에서 SK가
삼성을 압도했다면 오늘은 수비에서 삼성을 압도했습니다.
특히나 정근우 선수의 2루수비는 오늘 삼성 공격의 맥을 끊는데
결정적인 역활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예전 코리안시리즈의 경우 페넌트레이스 1위팀은 체력적 우위의 장점과
경기감각 둔화란 단점을, 플레이오프에서 올라온 팀은 경기감각부분의 장점과
체력고갈이란 단점을 토대로 비등한 경기를 해왔지만, SK는 달랐습니다.
장기간 쉬었던 팀이라고 보기 힘든 점을 봐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지
짐작이 가더군요. 이런 점은 타 팀들도 배워야할 점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SK야구가 싫다 좋다 편가르고, 그외 경기 운영방식이 불만이라는 이야기가
많습니다만, SK팬이자 야구팬으로서 제 생각은 각 팀별로 이런 팀도 있고
저런 팀도 있고 그냥 다양성의 하나로 이해했으면 좋겠습니다.
롯데나 두산 같은 우직한 야구를 전 구단이 다하는 것보단 각팀의 선수 구성과
감독의 지략에 맞는 다양한 색깔의 팀이 서로 물고 물리는 야구판이 더 즐거운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강호의 8대문파처럼 말이지요.
뭐 개인적으론 현대가 버리고간 연고지에 이렇게 열성적인 지원과 좋은 성적을 내는
팀이 들어온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번 코리안시리즈는 이렇게 SK의 우승으로 끝이 날까요?
내일은 장원삼 선수가 한경기라도 더 볼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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