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자격'의 감동 이후,
20년 전 고등학교 졸업하고 조금 배우다가 만 팬플륫을
다시 불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 불던 팬플륫은 세월과 함께 어디로 사라지고
하나 사려고 알아보고 있는데,
혹시 댁에 사놓고 안 부는, 그래서 대나무에 싹이 돋아난 팬플륫 없으신가요?
제가 숨을 불어 넣어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팬플륫을 다시 불자 하면서 든 생각인데,
혼자 골방에 박혀 독학으로 뭔가를 배우는 건 사실 재미가 없잖아요.
남격에서처럼 대회를 위해 준비한다거나 공연을 한다거나,
어떤 목적을 갖고 여러 사람이 모여서 하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든 생각이 "와싸다 학예회"를 하면 어떨까 하는 것입니다.
초등학교 시절, 학년 말에 했던 것처럼...
개인으로, 혹은 몇 명 모여서 갖고 있는 재능을 연말쯤에 모여서 발표하는 것이죠.
솔로 연주도 있겠고, 밴드, 합창, 단막극, 시낭송, 사진, 무용 등등...
와싸다 회원끼리 모여서 즐기는 형식도 있겠고,
좀 더 뜻있는 행사를 하자면 와싸다에서 돕고 있는 소년소녀가장이 참석하는
위문공연 형식도 있겠고요.
아무튼 이런 쓸 데 없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올해는 얼마 안 남아서 뭔가 준비를 하기에는 시간이 없을 것 같고요.
내년이라도 뜻있는 사람끼리 모여서 한번 진행하면 재미있을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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