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이제는 우리히어로즈에서 히어로즈. 넥센히어로즈로 점점 자리를 잡아가는듯 합니다.
김재박감독 현대 시절 정말 최고의 전력을 갖췄던 팀에서 이제는 정체성이 블분명한 팀으로 바뀐게 너무 아쉽네요. 사실, 구도 인천을 버리기 시작했을 때부터 현대는 이미 스스로를 버렸던게 아니었나 싶습니다.
팀이 재정난으로 와해되고 네이밍마케팅을 시작한다며 출발한 히어로즈는 어쩌면 프로야구판에 악몽의 전주곡이었을지 모릅니다. 결국 구단은 네이밍마케팅이 아닌 선수세일로 치달았으니 말입니다.
넥센을 제외한 나머지 구단들은 넥센에서 선수 빼먹기를 안하면 마치 큰 손해라도 본다는듯한 느낌들을 가지고 있는듯하게 느껴집니다. 에혀......
삼성에서 시작한 장원삼 빼먹기가 1년여에 걸쳐 결국 성공하였고.
엘지는 이택근을. 두산은 이현승을. 롯데는 황재균을 팀에서 빼내왔습니다. 현실적으로 삼성과 엘지, 두산은 돈에 끼워서 선수를 보낸 형국이었습니다. 물론 금민철을 보낸 두산은 조금 예외성이 있습니다만. 김민성,김수화를 보낸 롯데와는 물밑으로 어떤 일이 이루어졌는지 추측만 있을 뿐 아무도 모르죠. 마일영을 보낸 한화와도 어떤 일이 뒤에 있는지는 모릅니다.
팀의 최고타자와 좌완트로이카를 모두 팔아치운 넥센.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요즘 야구판에서 돌고 도는 소문은 경악 그 자체입니다.
강정호는 기아선수라고들 이야기하고. 손승락은 롯데와 삼성, 엘지가 침바르고 있다고들 합니다. 그 외 황두성 이야기도 들먹거려지고 넥센의 모든 선수들은 얼나마 좌불안석일까요. 부상으로 쉬는 중인 강윤구가 어쩌면 다행일지 모릅니다.
국내야구판이 일본야구의 마이너팜이 되어가는것처럼 넥센은 점점 선수세일로 7개구단의 팜이 되어가는가 싶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SK만이 아직 그 어떤 이야기도 없다는게 고무적이긴 합니다만.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그 어떤 넥센발트레이드는 없었으면 합니다. 넥센팬들은 이런 이야기속에서 얼마나 억장이 무너질까요. 저는 누구보다도 뜨거운 가슴의 트윈스팬입니다만 아직도 이택근을 보면 가슴 한구석에 찜찜함이 묻어납니다. 차라리 올해 큰 활약을 못했길래 망정이지, 이택근의 에너지로 트윈스가 4강에라도 갔다면 얼마나 참담했을까요......
내년 손승락의 세이브 2연패와 강정호의 20-20 3할타에 골든글러브 수상을 기원합니다. 물론 넥센 유니폼을 입은채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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