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에 관대한 저도 비추입니다.
강추: 정통 무협액션을 기다리신 분. 양자경/정우성을 좋아하시는 분. 서희경(요녀)과 같은 새로운 얼굴이 반가운 분.
비추: 탄탄한 스토리가 우선인 분. 정우성을 좋아하시는 분(?). 오우삼의 이름에 기대하신 분. 와호장룡을 아직 기억하시는 분.
(제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재미있게 보신 분들은 패스해주세요.)
중반부까지 매력적인 전개가 이어지다가 후반부에 갑자기 설득력없는 반전과 해피엔딩 모드로 확 주저앉습니다. 스포일러라 구체적으로 지적할 수 없지만, 쟤가 왜 그렇게 세졌어??? 입니다. 다시 편집해야 하지 않을까 할 정도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인물들이 배신을 하는데, 무예비급때문에 배신한다는 이유 하나로 풀어갑니다. 배신도 적당해야 하는데, 주연도, 심지어 조연도 아닌 조조연까지 배신을 해대니 아무런 감흥이 없게 만듭니다.
정우성을 앞세우기는 했는데, 양자경과 왕학기(보스역)의 두 톱 플레이만 이어지고 정우성은 역할이 없습니다. 등장분량은 충분한데 양자경의 이야기를 풀어가기 위한 수단일 뿐입니다. 정우성 팬에게는 그래서 강추/비추 동시겠죠.
양자경과 동료였던 자객 3인방의 스토리가 너무 부족합니다. 그러니 이들이 주는 공포감(?)을 전혀 느낄 수 없죠. 그나마 마술사 투잡꾼은 캐릭터라도 있는데, 다른 둘은 뭐하는 건지......
정통무협인데, 이름을 떨친 정파(공동파) 초고수 둘의 무예는 황당하고, 사파(자객-흑석파)의 무예는 대충 가르쳐도 고수가 됩니다.
시간이나 돈 아깝지는 않습니다만, 와호장룡이 얼마나 대단한 영화였는지 다시금 기억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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